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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드 단테 Dec 15. 2022

♬ 아베마리아(Ave Maria)

선곡표, 노래, 클래식, 성모송

나도 모르게 자주 흥얼거리는 노래 중 하나다.

물론~ 제대로 따라부르는 건 아니고.(아,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는 예외다.)


내가 이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다는 건, 

마음적으로 휴식이 필요할 때인 경우가 은근히 많다.

지금도 이 노래를 흥얼거리는 걸 보면 아하이.. ^^;


나의 음악 취향은 [잡. 식. 성]이다.

마음에 들면, 문화, 국가, 인종, 성별, 나이.. 안 가린다.

좋은 노래, 좋은 음악이라면 그게 무엇이건 찾아듣는다. 

때로는 가요가, 때로는 올드팝이, 때로는 락이, 

때로는 트로트가, 때로는 국악이, 

때로는 이렇게 클래식이 확 땡기는 날이 있다. 

그럴 때는 당연히 들어주셔야 하고.

오늘은 세 가지 버전의 '아베마리아(Ave Maria)'를 선곡해보았다. 



https://youtu.be/h7O4pu9hkvg

♬ 아베마리아(Ave Maria) -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 노래 : 조수미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아베마리아 시리즈(?)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뭐.. 따라 부를 수 있는건 아니고.

하지만 내용은 잘 알고있다. 가사가 '성모송'을 기반으로 한지라.


성당을 다니지 않는 지금도 유일하게 외우고 있는 기도문이 '성모송'이다. 

흔히 성당을 다니면, '주님의 기도'를 먼저 외우는 법인데 난 좀 특이했다.

사실 지금도 주님의 기도는 헷갈린다. 하지만 성모송은 헷갈리지 않는다.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지금도 기억한다. 

그리고 마음의 여유가 필요할 때마다 듣고, 암송하는 구절이 되었다.

문제는 그럴때 성모송만이 아니라 반야심경도 같이 암송하곤 한다는 거.

뭐랄까.. 종교적 대동단결이랄까?


https://youtu.be/waam9tHx5fo

♬ 아베마리아(Ave Maria) - 구노(Charles-Francois Gounod)


구노의 아베마리아.

'바흐(Johann Sebastian Bach)' [평균율]곡집에서 골라내어 구노가 가락을 붙인 곡으로 유명하다. 

흔히 '아베마리아'하면 이 곡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난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가 가장 먼저 떠오르곤 하지만.

역시 내용은 '성모송'.


https://youtu.be/XheVwWgTRkI

♬ 아베마리아(Ave Maria) - 블라디미르 바빌로프(Vladimir Vavilov), 혹은 카치니?(Caccini?), 노래 : 임형주


흔히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로 알려진 이 곡은 원래 카치니의 곡이 아니었다!! 

헐.. 나도 이제서야 알았다. 나도 계속 카치니의 곡으로 알고 있었다. 

찾아보니 '블라디미르 바빌로프'라는 러시아의 작곡가가 쓴 곡이란다. 흠. 흠.

이 곡이 권상우가 "따랑은 됴댜오는거야~"라고 소리칠 때 나오던 그 곡의 원곡이다. 

그리고 내가 아는 한, 아베마리아 중에서 가장 가사가 단순하다!

(이 말은 따라부르기도 좋다는 것!)


-피에타, 미켈란젤로(1498, 출처 : https://namu.wiki/w/%ED%94%BC%EC%97%90%ED%83%80)

♬ 성모송(아베마리아의 가사 대신에)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주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에 아들, 예수 또한 복되시도다.

천주의 성모마리아여,

이제와 우리 죽을 때, 

우리 죄인을 위하여 빌으소서. 아멘.


#아베마리아, #AveMaria, #슈베르트, #구노, #카치니, #블라디미르바빌로프, #성모송, #노래, #음악,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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