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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드 단테 Jun 09. 2023

20. 강태공 토르-다섯 : 낚시왕, 토르!

북유럽 신화, 북유럽 신화 이야기, 토르, 히미르, 낚시, 요르문간드

#. 낚시왕, 토르!


 히미르는 한동안 배를 저어 평소에 물고기를 잡는 어장에 도착했다. 이곳은 고등어와 넙치 같은 물고기가 풍부한 곳이다. 히미르가 노를 멈추자 토르가 물었다.


[겨우 여기서 낚시를 하자는 거요? 이거 뭐, 애들 놀이터도 아니고.. 좀 더 깊은 곳으로 갑시다! 그래야 큰 고기가 있지.]

[하? 바다가 뭔지도 모르는 놈이 무슨..]


 히미르는 토르의 말에 기가 찼다. 히미르는 토르의 말을 무시하고 자리에 앉아 미끼를 꺼냈다. 히미르가 자신의 말을 무시하자, 토르는 선미에서 배의 중앙으로 나오더니 노를 잡고 앉았다. 그러자 히미르가 화를 냈다.


[그거 못 내려놓냐? 어디 함부로 남의 배에서 노를 잡아!]

[거 참 시끄럽네! 쫌 보고 있으쇼! 노야, 누가 잡건 그게 뭔 문제라고!]


 토르는 양손에 잡은 노를 젓기 시작했다. 배가 갑자기 움직이자, 히미르는 중심을 잃어 뱃전을 붙잡아야 했다. 배는 아주 빠르게 나아갔는데, 히미르가 노를 잡았을 때보다도 훨씬 빨랐다. 히미르는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이 염병할 놈의 낚시 실력은 모르겠지만, 팔힘은 좀 있구먼. 노잡이로 쓰면 좀 편해지겄어.)]


 어느덧 배는 바닷물의 색이 완전히 변할 때까지 아주 먼바다로 나아갔다. 그제야 토르는 노를 젓는 것을 멈추었다. 평소 히미르라면 이곳까지 나오려면 반나절은 노를 저어야 했는데, 토르가 노를 젓자 순식간에 도착했다. 이곳은 바다에서도 아주 깊은 곳이었고, 매우 풍족한 어장이다. 고래도 자주 다니는 길목이라서 고래를 잡기에도 딱 좋은 곳이기도 했다. 그런데 히미르의 표정이 굳어졌다. 사실 히미르가 이곳까지 나오는 일은 드물었다. 가끔 커다란 고래 고기가 먹고 싶을 때가 아니면 잘 오지 않는 곳이다. 이곳은 매우 풍족한 어장이었지만, 그만큼 아주 위험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바로 이곳은 '요르문간드(Yormungandr : 대지의 지팡이)'의 영역이었고, 그의 주 사냥터였다. 요르문간드는 아주 크게 자라서 자신의 꼬리를 자신의 입으로 물고 있어야 할 정도로 거대해졌다는 소문이 있었다. 히미르는 직접 요르문간드를 본 적은 없었지만, 이미 그에게 당한 뱃사람이 얼마나 많은지는 잘 알고 있었다. 요르문간드는 뱃사람들에게는 바다의 신  '에기르(Ægir : 바다)'만큼이나 무서운 존재가 되었다.


[이야~ 역시 큰 놈을 잡으려면 큰 바다로 나와야지! 하하!]

[쯧!]


 토르가 바닷바람을 맞으며 크게 웃었고, 히미르는 그런 토르를 보며 혀를 찼다. 히미르는 다시 모든 것이 못마땅해지기 시작했지만, 이왕 이곳까지 왔으니 모처럼 커다란 물고기를 잡기로 했다. 히미르는 다시 미끼를 꺼내 낚싯바늘에 끼웠다. 한바탕 자신의 낚시 솜씨를 뽐내 이 버릇없는 애송이의 기를 죽여볼 심산이었다. 히미르는 한 손만으로 낚싯대를 멀리까지 던져 넣었다. 히미르는 낚싯줄을 바다에 담근 지 얼마 되지도 않아 크고 튼실한 물고기를 수북할 정도로 낚았다. 그중에는 히미르의 팔뚝만큼 커다란 대구도 여러 마리였다. 으쓱해진 히미르가 의기양양하게 이 버릇없는 애송이를 쳐다보았다. 그러나 토르는 히미르가 낚시질하는 모습을 그저 지켜보기만 할 뿐, 토르 자신은 낚싯대를 담글 생각도 하지 않았다.


[(요 놈 보게? 이게 시방 기가 죽은거여, 아님 날 놀리는 거여?)]


토르를 쳐다보던 히미르는 낚싯대를 건져 올렸다. 히미르는 낚싯바늘을 커다란 것으로 바꾸고, 제일 맛난 미끼를 달았다. 아까부터 주변에서 커다란 상어와 그보다 더 커다란 고래가 헤엄치는 것이 보았기 때문이다. 히미르가 다시 멀리 낚싯줄을 날렸다.  


[어이~ 애송이! 낚시란 말이지, 이렇게 하는 거라고!]


 히미르가 던진 낚싯줄은 시원하게 바람을 가르며 바닷속으로 들어갔다. 역시나 얼마 지나지 않아, 히미르는 커다란 상어를 잡아 올렸고, 다시 또 얼마 지나지 않아 고래를 두 마리나 낚아 올렸다. 손맛! 바로 이 손맛이 히미르가 평생토록 낚싯대를 놓지못하는 이유였다. 히미르의 곁에는 그가 잡은 커다란 물고기와 함께, 커다란 상어와 고래까지 쌓였다. 기분이 좋아진 히미르는 어깨가 들썩일 정도로 껄껄거렸다.


[크하하! 어째, 기가 좀 죽어봬는구먼? 보라고! 이 얼마나 큰 '바다 멧돼지(고래)'란 말이여?! 딴 놈들을 떼로 모여서 작살로도 못 잡는 것을 난 낚싯대 하나로 잡았단 말이지!! 크하하하! 이게 수준차이라는 거시여! 네 놈 따위는 흉내도 못 내지! 아무렴! 크하하하!]


히미르의 자랑에도 토르는 그저 빙긋이 웃어 보일 뿐이었다. 토르의 기를 완전히 죽여놓았다고 생각한 히미르가 말했다.


[오늘은 이 정도로 충분해. 이제 집으로 돌아가지. 네 놈이 노를 잡아! 내가 오늘은 고래 통구이를 멕여줄테니까!]

[장난하쇼? 난 아직 낚시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토르가 비아냥거리자, 히미르가 딱하다는 표정으로 토르를 바라보았다.


[뭐시여? 그건 네 놈이 실력이 없어서 비리비리거린 거 아냐? 어거지도 부릴 때 부리라고?!]

[하아.. 그럼, 내 실력을 보여드리지.]


 토르는 선미로 돌아가 낚시 준비를 시작했다. 토르는 자신의 봇짐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챙긴 다음, 자신이 가져온 낚싯대의 바늘에 숫소의 머리를 단단하게 끼웠다. 토르는 낚싯대를 어깨에 들춰 맸는데, 그는 오른손에 강철장갑을 끼고 있었다. 토르는 가만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러다 유독 바닷물이 더욱 진하고 어두운 곳을 발견했다. 토르는 히미르를 돌아보고는 이를 드러내며 '씩'하고 웃어 보였다. 그러더니 토르는 이내 바닷물이 더욱 진하고 어두운 곳을 향해 힘껏 낚싯줄을 던졌다. 순간 히미르의 표정이 바뀌었다.


[이.. 이봐, 애송이! 지금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왜? 자고로 세상 최고의 낚싯꾼이라면 고래보다도 더 큰 걸 잡아야지.]


토르가 되묻자, 히미르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쪽은 안돼! 거긴 그놈이 사는 곳이야! 이미 피냄새를 맡았을 거라고!]

[그래? 그럼, 잘됐네! 난 애초에 그 녀석을 잡을 생각이었거든. 헤헤.]


토르의 대답을 들은 히미르는 경악했다. 처음부터 요르문간드를 잡을 생각이었다니. 대체 이 애송이는 어떤 놈이란 말인가. 아니, 이 애송이의 정체는 둘째 치고, 지금은 당장 목숨이 오가는 상황이다. 몸이 달은 히미르가 소리쳤다.


[지럴! 뒈지려면 네 놈 혼자 뒈지라고!]

[흥! 세상 최고의 낚시꾼이 이렇게 간이 콩알만 해서는..]


토르가 콧방귀를 뀌며 중얼거렸다. 히미르가 낚시를 하는 동아나 토르는 바다를 지켜보았다. 그리고 바닷속에서 크고 검은 무언가가 아주 서서히 움직이는 것을 알아챘다. 바닷물이 진하고 깊어 보이던 곳은 사실 요르문간드가 있는 곳이었다. 이는 히미르도 알고 있었다. 히미르는 겁에 질려 선미로 다가왔다.


[이대로 조용히 돌아가면 그 넘도 눈감아 줄 테니, 어서 돌아가더라고..]

[.. 이 녀석이 잠이 덜 깼나?]


 토르에게 겁에 질린 히미르의 하소연 따위는 들리지 않았다. 토르는 히미르가 두려움에 떨든지 말든지 신경 쓰지 않았다. 토르는 바다를 향해 크게 소리를 질렀다.


[어이~ 요르문간드~! 머저리, 얼간망둥아! 바닷속에서 제 꼬리나 씹고 있는 볼쌍 사나운 녀석! 자냐? 이 빌어먹을 놈아!]


토르가 소리를 지르자, 놀란 히미르가 토르의 팔을 붙잡았다. 그러나 토르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크게 소리치기 시작했다.


[어이! 잠꾸러기~ 일어나~ 아침 먹어야지~!? 삼촌이 네 녀석 아침밥으로 소고기를 준비했다고! 이봐~ 요르문간드~! 이 얼간망둥아!!!]


 그 소리가 어찌나 큰지 온 바다에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졌다. 그러자 갑자기 파도가 출렁거리더니 배가 크게 흔들렸다. 배가 요동치자, 토르의 팔을 붙잡고 있던 히미르는 뒤로 나가떨어졌다. 토르의 외침에 정말 요르문간드가 깨어난 것일까? 순간 온 바다가 더욱 시커멓게 변하나 싶더니 파도가 미친듯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순간 하늘도 시커멓게 변하는 것 같았고, 폭풍이 물려와 온 세상을 집어삼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럼에도 토르는 선미에 굳건히 서서 크게 웃어젖혔다. 잠시 바다를 바라보던 토르의 시선이 한 곳에 멈췄다.


[오호라~ 역시!]


토르는 손으로 낚싯대를 살살 흔들었다. 순간 요동치던 바다가 갑자기 조용해졌다. 적막 속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그때, 토르가 낚싯대를 두 손으로 잡았다. 다시 바다가 크게 요동쳤고, 폭풍이 몰려왔다. 그 성격이 더럽고 거칠다는 히미르마저도 겁에 질려 뱃전에 납작 엎드려 양손으로 머리를 싸잡아 쥐었다. 그제야 히미르는 이 애송이의 정체를 깨달았다. 기침소리만 들어도 온 요툰헤임이 벌벌 떤다던 존재. 아스가르드와 미드가르드의 수호자, 바로 천둥신 토르였다.


[어메~ 옘병!!! 바다가 뒤집어지는구먼!!!]


 히미르와 달리 토르는 아주 신이 났다. 얼굴에는 활짝 미소가 가득했고, 그의 몸에 있는 근육들은 세포 하나까지 즐거운 환호를 내질렀다. 손맛! 토르로서는 더없이 즐거운 손맛이다. 그렇게 한참 실랑이가 벌어지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해수면 위로 거대한 것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은 마치 산처럼 거대한 머리에 수염이 성성하게 났다. 그것의 두 눈에서는 붉은 불빛이 쏟아져 나왔고, 코와 입에서는 푸른 독을 내뿜었다. 그것은 입안이 피투성이가 된 채, 숫소의 머리를 물고 있었는데, 분명 대지의 뱀 요르문간드였다. 요르문간드는 낚싯줄에 걸리긴 했지만, 그대로 낚여줄 생각은 없었다. 요르문간드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이리저리 몸을 뒤집었는데, 그때마다 산처럼 커다란 파도가 배를 덮쳤다.


 그래도 토르는 자세를 바꾸지 않았다. 토르는 굳건하게 자세를 유지하며 낚싯대를 당겼다. 바다 위로 요르문간드의 괴성과 토르의 웃음소리,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소리가 가득하게 울려 퍼졌다. 토르가 어찌나 힘을 주었는지, 그의 두 다리가 배 밑바닥을 뚫고 나갈 지경이었지만, 토르는 개의치 않았다. (전해지는 형태에 따라 실제로 토르의 두 다리가 배 밑바닥을 뚫고 바닷 밑바닥까지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있음) 다시 시간이 흐르고, 먼저 기운이 빠지기 시작한 것은 요르문간드였다. 물론 토르도 조금 지치긴 했으나, 요르문간드에 비해서는 아직 충분히 버틸 수 있었다. 설령 지쳤다고 해도 물러설 토르가 아니다. 묠니르를 도난당한 일에서 우트가르드 로키에게 수모를 당하기까지. 토르의 분노는 이미 머리 꼭대기까지 차올랐으니까. 요르문간드는 마지막 기운을 쏟아내 바닷속으로 토르를 끌고 들어가려고 요동쳤다.


[하하! 어딜 도망가려고?! 넌 이 삼촌의 저녁 술안주란다! 이 옘병! 우라질 놈아!!!]


 토르가 큰 고함을 치며 낚싯대를 당겼다. 결국 힘이 빠진 요르문간드는 그대로 뱃전까지 끌려왔다. 토르는 왼손으로 낚싯대를 잡더니 오른손을 자신의 봇짐 사이로 집어넣어 묠니르를 꺼냈다. 토르는 요르문간드를 없애 그동안 쌓인 치욕과 분노를 해소하고자 했다. 토르는 앙연하게 웃으며 묠니르를 치켜들었다. 검게 변한 하늘에서는 천둥과 함께 번개가 사정없이 내리쳤다. 무언가 앞날에 대한 예감이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지만, 토르는 요르문간드를 살려두고 싶지 않았다.


- 요르문간드를 낚는 토르, 요한 하인리히 그림(1788. 출처 : https://de.wikipedia.org/wiki/Hymiskvi%C3%B0a )



[자! 가서 네 여동생한테 안부나 전하렴!]


 토르가 피투성이가 된 요르문간드의 머리를 겨냥해 내리치려던 그때! 갑자기 낚싯줄이 끊어졌고, 요르문간드는 순식간에 바닷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놀란 토르가 돌아보니 어느새 자신의 곁으로 다가온 히미르가 작은 칼을 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히미르는 토르만큼이나 요르문간드가 두려웠다. 그렇지만 토르가 요르문간드를 죽여버리게 놓아둘 수는 없었다. 어찌 되었건, 요르문간드는 거인의 핏줄이다. 요르문간드는 뱃사람들의 공포라고 해도, 토르는 모든 거인들의 공포다. 팔은 안으로 굽지, 밖으로 굽지 않는다. 히미르는 용기를 냈다. 그리고 물고기의 창자를 딸 때 쓰는 칼을 꺼내 조심조심 토르의 곁으로 다가갔다. 토르는 요르문간드에게 집중하고 있어서 히미르가 다가오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히미르는 뱃전으로 몸을 내밀어 토르의 낚싯줄을 끊어버렸다.


[이 머저리가!!]


 다된 밥에 코빠 뜨린 격이라고 토르는 분노인지 허탈함인지 알수없는 한마디를 외치며 바닷속을 향해 묠니르를 집어던졌다. 하늘은 다시 맑게 개었고, 바다도 다시 잠잠해졌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땀과 바닷물로 범벅이 된 토르가 히미르를 노려보았다. 히미르는 벌벌 떨며 손에 들고 있던 작은 칼을 떨어뜨렸다. 히미르가 아무리 괴팍하고, 성질이 더러운 거인이라고 해도 분노한 천둥신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두려움과 공포에 질려 떠는 것 밖에는. 이곳은 깊고 넓은 바다 위였고, 다 부서져가는 배 위였다. 어떤 자비를 구할 틈도 없이 히미르는 토르의 손에 멱살이 잡혔다. 토르가 히미르를 머리 위까지 치켜들었다.


[네 놈이, 네 놈이 감히!!]

[사.. 살려...]


 히미르는 간신히 살려달라는 말을 꺼냈고, 토르의 표정이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토르는 히미르의 목숨을 거두는 대신, 히미르를 바닷속으로 집어던졌다. 성질 같아서는 당장 히미르의 머리를 니블헤임으로 날려버리고 싶었다. 그러나 토르는 히미르의 아내가 떠올라 그를 바닷속으로 집어던지는 선에서 멈추었다.


 잠시 후, 묠니르가 바닷속에서 튀어올라 다시 토르의 손으로 돌아왔다. 묠니르에 진녹색의 무언가가 묻어있긴 했지만, 요르문간드를 제대로 맞췄는지는 알 수 없었다. 토르는 많이 아쉬워하며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비록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그동안 쌓였던 토르의 분노는 반이나마 사그라들었다. 요르문간드를 죽이지는 못했어도, 혼은 제대로 내준 셈이니까. 이 소식은 거인들에게 퍼져나갈 것이고, 거인들은 다시 토르에게 두려움을 느낄 것이다. 


[아쉽지만, 이번에는 여기까지. 다음번에 보게 되면 이 삼촌이 네 놈의 머리통을 쪼개놓을 테다!]


 토르는 이를 갈며 바다를 노려보았다. 잠시 후, 토르는 반쯤 부서진 배를 몰아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왔다. 토르는 자신의 봇짐만 챙겨 그대로 아스가르드로 돌아갔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 히미르도 자신의 선착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히미르는 운 좋게 목숨은 건졌으나, 히미르의 꼴은 엉망이 되었다. 히미르는 화가 났지만, 마땅히 풀만한 곳은 찾지 못했다. 천둥신에게 목숨을 건진 것만 해도 다행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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