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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드 단테 Feb 20. 2024

♬ 슈퍼유로비트:P01-이니셜D OST

선곡표, OST, 슈퍼유로비트, 댄스, 잠깨기, 운동

https://youtu.be/jGVpattnb5E?si=AjrG90n_VAqf449Q

♬ Save Me - Leslie Parrish/이니셜D


https://youtu.be/YkMNVCm9cDo?si=MBpT_BG5J47HewTZ

♬ Killing My Love - Leslie Parrish/이니셜D


https://youtu.be/bbItcdJHGPM?si=TPfz_TAd6ZkFlC-K

♬ You're Gonna Be - Statlet/이니셜D


오늘의 선곡은 애니메이션 '이니셜D OST' 중에서 3곡을 골랐다.

아마도 내 또래라면 이니셜 D라는 만화를 알꺼라고 생각한다. 

"이니셜D"는 두부집 아들내미 '타쿠미'의 공도레이싱을 중심으로 한 성장이야기다.


만화 이니셜D (출처 : https://namu.wiki/w/이니셜D)



'공도레이싱(Street Racing / 公道レ-シング/공공도로레이싱)'이란..

일반 자동차로 공공도로에서 하는 레이싱을 말한다. 

영화 '뺑반'에서 등장한 레이싱도 이런 '공도레이싱'이다. 


즉~ 불법이다. 대한민국에서도 일본에서도 당연히 불법이다. 

(그런데 타쿠미의 아버지는 어린 아들에게 공도레이싱 조기교육을 시켰다.)

다만, 오늘은 이니셜D 이야기가 아니라 노래 이야기니 이니셜D 이야기는 여기까지.


출처 : https://namu.wiki/w/SUPER%20EUROBEAT


이니셜D의 OST는 대부분이 '슈퍼유로비트(Super Euro Beat)'로 구성되어 있다. 

슈퍼유로비트는 일본의 음반사 '에이벡스 트랙스'에서 발매하는 유로비트 컴필레이션 앨범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유로비트의 인기가 시들해진 무렵에 일본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그 인기의 시작점에는 아무로 나미에가 있다. SUPER MONKEY's가 바로 그 곡.)


슈퍼유로비트는 리듬이나 멜로디가 기본적으로 디스코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

대체로 '쿵착~ 쿵착~ 쿵차착~ 쿵착'하는 이런 느낌이다.

뭐랄까.. [슈퍼유로비트 = 파워풀한 디스코 + 보다 빠른 유로비트 => 파라파라] 로 간다랄까? 


이렇다보니 당연히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기에 적합한 노래가 많다.

그리고 이 슈퍼유러비트에 맞춰서 춤을 추기 시작했고, 

그렇게 일본에서 자신들만의 문화로 만들어 낸 것이 [파라파라]다.


- 명탐정 코난이 추던 것도 바로 이 '파라파라댄스'다.


에이벡스에서는 이 파라파라를 띄우려고 무던히 노력했다.

그리고 이 파라파라의 열풍을 이끈 사람이 다름아닌 '김탁구', '기무라 타쿠야'다.

바로 '밧키 기무라'라는 김탁구의 부캐가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한때 밧키가 하는 짓이 재미있어서 나도 파라파라를 따라춰 본 흑역사가.. ㅡ ㅡ)

(파라파라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


https://youtu.be/asuB-IzWfow?si=pXkUmcequGjWCGmt

- 이건 김탁구니 좋아보이는 거다. 


여기다 비트가 빠른 노래가 많다보니 이게 이니셜D처럼 레이싱에도 은근히 어울렸다. 

사실 이니셜D에 슈퍼유로비트 곡이 쓰인 건, 제작사가 에이벡스 쪽이었기도 하지만.

어찌 되었건, 슈퍼유로비트는 이니셜D의 레이싱 장면과 찰떡처럼 맞아들어갔다.

이니셜D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 때는 아예 이니셜D에 맞춰서 노래가 만들어지기도 했고.


다만.. 이 슈퍼유로비트에는 아주 큰 단점이 있다. 


앞서 말했듯 노래는 참 신이 난다. 디스코를 기반으로 한 댄스곡이 당연하지만.

문제는 이 에이벡스라는 놈들이 빛의 속도로 찍어내다보니 돌려막기가 많다.

리듬이나 멜로디는 물론이고, 자체 표절도 넘쳐흐른다.

A라는 곡과 B라는 곡을 적당히 섞어서 C라는 곡을 만드는 경우도 다반사다.


가사의 경우는 그 정도가 심각하다. 

대부분의 가사는 영어로 되어 있고, 초보자도 해석이 가능할 정도가 많다. 

다만.. 가사의 내용이 없다. 

뜬금없는 가사가 난무하고, 유치한 가사도 넘쳐흐른다. 

그러니 가사에는 별 의미를 두지 않는게 속 편하다.

(즉, 오늘은 가사 번역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심지어 가수도 돌려막기다. 

가만히 보면 가수 이름은 참 많은데, 목소리가 비슷비슷하다.

그래서 찾아보면.. 같은 가수다. 그냥 이름만 바꾼거다.


즉, 슈퍼유로비트는 그 노래가 그 노래인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왜? 오늘 이 노래를 선곡했냐고?

이유는 하나다. [너. 무. 졸. 리. 다.]


감기에 걸린데다가, 할일은 많은데, 졸음이 쏟아진다. 

이럴 때 난 [이니셜D OST(슈퍼유로비트)] 꺼내든다. 

가급적 Mix가 된 버전으로. 듣다보면 잠시나마 잠이 깬다. 


잠이 깨는 용도 이외에도 빠른 산책이나 운동을 할 때에도 곧잘 듣는다. 

아무래도 댄스에 맞춘 노래이다보니 리듬이나 비트가 움직이는데 특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제, 오늘 날이 많이 궂다.

그래서인지 몸도 마음도 쉽게 나른하고 늘어지기도 하고.

이럴 때, 잠시나마 우리 같이 몸을 움직여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 사진은 오래전에 받은거라 기억이 안납니다.


혼자라면 일어나서 비트에 몸을 맡기는 것도 좋고, 

사무실이나 누군가가 옆에 있다면 가볍게 턱이나 손가락만 흔들어도 좋다.

이렇게 잠시 기분전환을 한다면, 오늘을 좀 더 활기차게 보낼수 있지 않을까?



#선곡표, #노래, #음악, #OST, #댄스, #SuperEuroBeat, #슈퍼유로비트, #이니셜D, #파라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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