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곡표, 노래, 인디, KPOP, 오디세히, 더딘 걸음, 그래도 꾸준한
https://youtu.be/P-ZvRUY7f0M?si=NzLU6NMSqUjrgUqK
♬ 지나가는 바람을 - 오디세히(2016)
오랜만에 노래를 선곡해 본다.
새해가 시작되고 새롭게 잘 걸어보자고 마음 먹었다.
나름대로는 꾸준하게, 내 보폭으로 걸어오고 있는 것 같은데..
글은 그다지 그렇지 못했다.
밥벌이를 하기 위해서.
나아지는 것 같다고 여겼던 몸이 다시 아파서.
그로인해 마음까지 아파져서.
핑계가 좋은 건지도 모르겠다.
내 걸음은 남들이 보기엔 조금 더딘지라.
그럼에도 다시 글을 잡았다.
글이라는 건 참 희한하다.
가까이에 있으면 왠지 거북해 질 때가 있다.
그렇다고 멀어지면 너무도 가까워지고 싶어진다.
어쩌면 글도, 삶도.
그렇게 멀어지다 가까워지다 하면서 이어지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러다 생각이 난 노래가 있다.
바로 이 곡, '지나가는 바람을'이다.
노랫말이 이번 새해부터 지금까지의 나를 이야기해 주는 느낌이라서.
난 돌아온 길을 종종 돌아다 보는 성격이다.
여기에 삶의 걸음도 더딘 편이라 더욱 그런지도.
그러다 다시 고개를 돌려 오늘을, 내일을 걸어간다.
길이라는 건 그렇게 만들어지는게 아닐까?
내 블로그 이웃 분들 중에는 노래를 하는 분들이 있다.
'오디세히' 님은 그런 분들 중 한 분이다.
내가 한동안 블로그를 쉬는 사이 연락도 뜸해져버렸고,
지금 찾아가보니 오디세히님도 블로그를 쉬고 있다.
왠지 그립다.
그때 앨범이 나왔다고 참 좋아라 했었는데.
지금도 음악을 계속 하고 있겠지? 아마도?
♬ 지나가는 바람을 - 가사
두 눈을 감아도 지나간 계절은
또 다시 흘러가
아마도 나는 어딘가에
바람이 두고 간 발자국 같아
지나가는 바람을 잡으려다 음
그저 보지 못했네
흘러가는 것들의 곁에서
머물 수 없음을
그땐 알 수 없었네
어차피 너는 다가서려 해봐도
가시만 돋아난 선인장같아
지나가는 바람을 잡으려다 음
그저 보지 못했네
흘러가는 것들의 곁에서
머물 수 없음을
그땐 알 수 없었네
지나가는 바람을 잡으려다 음
그저 보지 못했네
흘러가는 것들의 곁에서
머물 수 없음을
그땐 알 수 없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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