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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드 단테 Jun 28. 2024

♬Going to Hell-Pretty Reckless

선곡표, 노래, 락, 프리티 레클레스

https://youtu.be/FjxgW6WIMYk?si=9RUvUxwnv-y7NrAX

♬ Going to Hell - Pretty Reckless(2013)


오늘 선곡은 미국의 락밴드 '프리티 레클레스(Pretty Reckless)' 'Going to Hell'입니다.

프리티 레클레스의 두번째 정규앨범의 이름이기도 하죠.



- 프리티 레클레스의 두번째 정규앨범 커버(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Going_to_Hell)


이 도발적인 앨범 커버의 주인공은 리드 싱어인 '테일러 맘슨(Taylor Momsen)'입니다.

이 앨범 커버는 그녀의 아이디어였는데, 그녀는 유명한 모델이자, 배우이기도 합니다.

아마 미드 '가쉽걸(Gossip Girl)'을 본 사람이라면 그녀의 모습이 익숙할지도 모르겠네요.

(전 가쉽걸은 본 적이 없는지라..)


이 곡의 내용은 뭐랄까? 약간 스릴러&호러영화 같은 이야기입니다.

이 노래는 정규 1집 앨범에 수록된 'Going Down'이란 곡과 연결된 곡이기도 하구요. 


노래는 고해성사를 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시작합니다.

노래의 주인공인 여성이 신부(성직자)에게 '자신이 그리웠냐'고 묻습니다.

신부는 그녀에게 '넌 지옥에나 떨어져버려'라고 대답했죠.


사실 신부에게 할 말도, 신부가 할 말도 아니죠. 

주인공과 신부의 이 요상한 관계는 다른 노래인 'Going Down'에 나와있습니다.


16살의 소녀인 주인공은 바람난 남자친구를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 겁에 질려 성당에 찾아와 신부님에게 고해성사를 하게 되죠.

문제는 이 못된 신부가 그녀의 심리를 이용해서 그녀를 겁탈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신고해버렸고, 그녀는 감옥에 가게 되었죠.


이 곡에서는 감옥에서 돌아온, 또는 탈옥해 나온 소녀가 다시 신부를 찾아온 이야기입니다. 

흔히 고해성사실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저는 왠지 남친을 죽인 그 곳일 것 같습니다.

신부는 이미 소녀의 손에 죽었고, 소녀가 그 신부의 시체를 보며 이야기를 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뮤비에서는 아직 묶어놓은 채지만요.)


결국 그녀는 신부가 말한대로 된 것 같습니다. 

노래의 말미에 마치 악마에 영혼을 팔아버린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무엇보다 이런 끔직한 경험을 가진 그녀의 인생 자체가 지옥이니까요.

개인적으로 올드보이와 친절한 금자씨를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이런 느낌도 싫진 않습니다.

다만, 이 노래를 굳이 기독교와 연관지어서 '반기독교적인 노래다!'라는 주장엔 그다지 동의하지 않습니다.




오늘 이 곡을 선곡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지금 제가 너무 졸리거든요.

다시 잠을 자려고 해도 잠이 들지 않기도 하구요. 


저는 꽤 심각한 불면증을 앓고 있습니다. 

벌써 이십여년 정도 된 것 같네요. 

7~8년 정도 전부터는 약의 도움을 받아 겨우 잠이 들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다음날 너무 졸리다는 겁니다. 거의 하루 종일.


불면증을 앓면서 단 하루도 편하게 자본 적이 없고, 

단 하루도 졸리지 않은 적이 없네요. 에휴.


그러다보니 저에게는 몇가지 잠을 깨기 위한 방법이 있습니다. 

커피, 샤워, 운동이나 산책.. 

노래를 부르거나 락이나 댄스처럼 신나는 노래를 듣는거죠.

물론 이걸로 해결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요.

그래도 안하는 것 보다는 나은 정도입니다.


오늘은 앞의 것들을 모두 하고~ 지금은 락을 듣고 있습니다. 

오늘 선곡으로 '슬립낫(Slipnot)'의 노래와 

프리티 레클레스의 노래를 두고 고민하다가 이 곡으로 골랐죠. 

두 밴드 모두 신나는 사운드지만, 솔직히 슬립낫은 비쥬얼이.. 음..


-대충 이런 비쥬얼의 친구들입니다.(출처 : https://namu.wiki/w/슬립낫)


오늘은 불금이네요? 모두 즐거운 불금이 되길 바랍니다. 


#PS

근데.. 왜 이렇게 졸린 걸까요?




♬ Going to Hell - 가사

제 영어가 짧은 탓에 의역이 난무합니다. 양해바랍니다. 


The end is the end

이게 끝이 아니야.

Don't bless me father for i have sinned

나의 죄를 위해 기도하지마, 신부님.


Father did you miss me,

신부님, 내가 그리웠나요?


Been locked up a while.

그간 좀 갇혀있었죠.


I got caught for what I did but took it all in style.

제가 저지른 일로 잡혔고, 전 받아들여야 했죠.


Laid to rest all my confessions I gave way back when.

제가 돌아가기 위해 했던 고해는 그만 묻어주세요.


Now I'm versed in so much worse,

이젠 더 한 것도 할수 있게 되었답니다.


So I am back again, and he said

그래서 돌아왔는데, 그(신부)가 이러더라구요?


For the lives that I take, I'm going to hell!

저의 선택으로 인해서 제가 지옥에 갈꺼라구요!


For the love that I make, I'm going to hell!

저의 사랑이 절 지옥으로 보낼꺼라구요!


Gettin' heavy with the devil, you can hear the wedding bells.

달콤한 종소리(결혼)를 들으면서 악마와 친하게 지내라구요.


Father did you miss me,

신부님 제가 그리웠어요?


Don't ask me where I've been.

어디 있었는지는 묻지 말라니까.


You know I know, yes, I've been told I redefine a sin.

당신도 알고, 나도 알잖아? 응, 내가 죄가 뭔지 제대로 알려줄께.


I don't know what's driving me to put this in my head.

나도 내 머릿속에 뭘 집어넣은 건지는 몰라.


Maybe I wish I could die, maybe I am dead!

아마도 그건 죽음이려나? 아님 이미 죽었는지도 모르지!


And he said

그(신부)가 속삭이네?


For the lives that I fake, I'm going to hell!

내가 속여온 것들이 날 지옥으로 보낼꺼라고!


For the vows that I break, I'm going to hell!

내가 약속을 깨버려서 난 지옥에 떨어질꺼라고!


For the ways that I hurt, when I'm hiking up my skirt.

내 치마를 들어올렸을 때, 난 고통을 새겼지.


I am sitting on a throne while they're buried in the dirt.

그들이 날 더럽히는 동안 잠시나마 왕좌에 앉을수 있었어.


For the man that I hate, I'm going to hell!

내가 증오한 남자 때문에 난 지옥에 떨어지겠지!


Gettin' heavy with the devil, you can hear the wedding bells.

달콤한 종소리를 들으면서 악마랑 친해져보라고?


Please forgive me father,

아이고~ 절 좀 용서해주시죠, 신부님?


I didn't mean to bother you.

당신을 괴롭히고 싶지는 않답니다.


The devil's in me father.

악마가 내 안에 있을 뿐이랍니다, 신부님.


He's inside of everything I do.

그가 내 모든 걸 관장한다구.

('지금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은 다 당신이 원한대로 된거라구. 이 신부놈팽아!'라는 뜻인듯)


For the lives that I take, I'm going to hell!

내가 선택한 삶 때문에, 난 지옥에 떨어질테지!


For the laws that I break, I'm going to hell!

내가 법을 어겨서, 난 지옥에 떨어질테지!


For the love that I hate, I'm going to hell!

내가 경멸했던 사랑이, 날 지옥으로 보낼꺼야!


For the lies that I make, I'm going to hell!

내가 한 거짓들이, 날 지옥으로 보낼꺼라고!


For the way I condescend and never lend a hand.

내가 거들먹거려서 그 누구의 도움도 못받을 꺼라고?


My arrogance is making this head buried in the sand.

나의 오만함이 날 무덤에 파묻을 꺼라고?


For the souls I forsake, I'm going to hell!

내가 저버린 영혼이 날 지옥에 처박겠지!


Gettin' married to the devil, you can hear the wedding bells.

그래, 달콤한 종소리를 들으면서 악마와 결혼해줄께!


#선곡표, #노래, #음악, #락, #Rock, #PrettyReckless, #테일러맘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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