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괜찮으신가요?

정신력

by 류하

" 괜찮지 않아"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힘듦을 인정해 버리면 버텨온 시간들이 무너질 것 같아 무의식적으로 뱉는 말 ‘괜찮아요.’

스스로를 최면에 건다.

그래야만 할 것 같으니깐. 그렇지 않으면 안 되니깐.

나는 그것을 ‘정신력’이라 부르기로 했다.


그런 하루들이 몇 달, 몇 년이 되니 쓰나미처럼 돌아왔다.

마음이 소리치고 있다. ‘나 좀 살려줘!’

외면해 버린 마음에 내가 상처받고 있었다.

버텨온 날들이 대견하면서도 미안하다.

조금 더 알아줄걸 그랬다. 조금은 달래줄걸 그랬다.

버티는 게 처음이라 서툴렀다.

그날그날의 거센 파도보다 쓰나미는 더 큰 피해를 주는 법이었다.


난 괜찮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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