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로도 낫지 않는 두통? 경추성 두통을 의심하세요

May 14. 2025

안녕하세요, 바른신경외과·정형외과입니다.

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흔한 증상이지만, 진통제를 먹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반복된다면 단순한 두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사용과 거북목으로 목 건강이 악화되면서, ‘경추성 두통’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목 디스크나 자세 불균형 등 경추의 문제로 발생하는 경추성 두통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경추성 두통이란 무엇인가요?

경추성 두통은 뇌 질환이나 전신 질환이 아닌, 목뼈(경추)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인해 나타나는 두통입니다. C자 형태의 정상적인 목 곡선이 무너지거나, 목 디스크가 발생하면 뒷머리나 목 뿌리에서 두통이 시작되어 어깨, 승모근 부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개를 숙인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습관은 경추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어 거북목, 일자목을 유발하고, 결과적으로 두통을 유발하는 경추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경추성 두통의 증상은 어떤가요?

경추성 두통은 일반적인 편두통과는 달리, 뒤통수나 후두부의 뻐근함, 어깨에서 승모근으로 이어지는 통증이 특징입니다. 때로는 팔로 방사되는 저림이나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진통제를 복용해도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뇌 MRI나 CT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이 없는데도 두통이 지속되고, 목이나 어깨 통증이 함께 있다면 경추성 두통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경추성 두통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경추성 두통은 약물치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세 교정,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먼저 고려하며, 목 디스크가 동반된 경우에는 신경차단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도 효과적입니다.

특히 거북목이 심하거나 전만곡이 무너진 경우에는 장기적인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이 중요하며, 지속적인 관리로 통증의 빈도와 강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예방법은 무엇인가요?

경추성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의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를 숙이지 않고, 눈높이에서 화면을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책상 높이와 의자, 모니터 위치도 목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조정하세요.

맥켄지 스트레칭을 실천해보세요

목 근육과 어깨 근육을 이완시키는 스트레칭 중 대표적인 방법이 ‘맥켄지 스트레칭’입니다.
양팔을 옆으로 벌린 상태에서 어깨뼈 사이를 좁히듯 모으고, 고개를 살짝 뒤로 젖혀 3초 유지한 뒤 원위치로 돌아오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하루 5~10회만 꾸준히 반복해도 경추 전만곡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