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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으로의초대 Jun 25. 2024

요즘 일상

너무 많은 약속은 부부관계에 좋지 않은 거 같긴 하다.

직장인으로서 하루 종일 받은 스트레스를 (사실 스트레스를 종일 받진 않지만 또 완벽하게 자유로운 상태도 아니다) 풀 방법은 저녁 시간에 동료들이나 친한 친구들과 맥주 한 잔 하면서 웃고 떠드는 일인데 사실 집에 아이는 나와 함께 샤워를 하고 숙제를 하고 놀 시간이 그 시간밖에 없다 보니 아이는 날 기다리고, 내가 없으면 남편은 또 육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겠지.


그 사이의 간극을 조절하는 일, 외다리 나무를 타는 일이 어렵다. 사실 결혼만으로도 개인의 자유가 완전하게 억제되는 것은 아닐 텐데 (물론 또 싱글일 때만큼의 여유로움은 없겠다만) 아이가 생기면, 여기저기 도움의 손길을 받지 않고서야 정말 서로 이것저것 배려하면서 살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같다.





회사에서 네이밍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전사의 신규 출시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이름을 짓는 일인데 크리에이티브를 발휘하기보다는 기존 이름과의 정렬성이나 이름의 직관성을 보는 경우가 더 많지만 가끔은 크리에이티브를 발휘해야 할 일들이 생긴다.


그럴 경우에 활용하라고 상무님께서 브랜드 네이밍 사전도 건네주시고, 요즘은 그래도 GPT가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만 역시나 매력적인 이름을 짓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근데 또 나 말고 누가 그 일을 한다고 하면 정말 대단해 보이고 부러운 느낌이긴 할 것 같아서 맡은 책임감으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투자는 돈을 벌 때는 길게 가져가고, 잃을 때는 짧게 손절하는 것이 옳다고 말한다.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이 아직 따라주지 않는다. 수익의 빨간색을 보면 눈이 뒤집히고, 하락의 파란색을 보면 자꾸만 외면하고 싶어 진다. 이 또한 외줄 타기와 같다. 많은 공부와 투자 인사이트를 접해서 좀 더 발전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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