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통제감
요즘 왜 좀 우울한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보니, 삶에 대한 통제감을 잃었다는 느낌이 강했다.
골절로 인해서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외출하지도 못하다 보니 힘들더라.
삶에 대한 통제감을 잃는다는 것은 두려움을 키운다는 것이고,
두려움을 키운다는 것은 삶에 대한 행복감을 잃는다는 것과 같다.
인생에서 "뭐 어때?"라는 마음이 좀 더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독서와 멀어지다
최근에 독서에 좀 소홀했다.
e-book 리더기 구매 후기를 남기기도 했지만, 확실히 e-book과 종이책은 책을 읽는 데에 있어서 완전히 다른 경험이라는 생각이 든다.
e-book은 정말 '텍스트를 읽는 데에 집중'하는 경험이라면,
독서를 책을 펼칠 때 손에 느껴지는 감각, 종이의 냄새, 한 장 한 장 넘길 때 나는 소리...
좀 더 다채롭고 종합적인 경험이라는 느낌이다.
그래서, 나는 e-book보다는 아직도 종이책이 훨씬 더 좋다.
요즘 독서에 소홀해진 이유가 재미있는 종이책을 찾지 못해서일까,라는 생각이 들어
내일부터의 여름휴가를 앞두고 책을 한 권 구입했다.
김연수, 김애란, 편혜영 등 여러 저자가 함께 쓴 '음악소설집'이라는 소설집이다.
종합적인 경험을 주는 독서에다가 음악까지 더했으니, 최고의 여름휴가를 위한 책이 아닐까 싶어 구입해 본다.
나중에 브런치에 또 책 후기도 남기러 오겠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요즘 회사를 다니기 부쩍 더 싫고, 여러 마음으로 괴로워서 친구의 추천으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보게 되었다.
사실 예전부터 워낙 유명하고, 힘들 때 찾아보기도 해서 알고는 있었는데 오랫동안 보지 않다 보니 유튜브 알고리즘에서 사라져서 잊고 있었다.
법륜스님은 참 명쾌하다.
그리고 요즘 보면서 느끼는 건데, 질문자의 심리 상태까지 꿰뚫어 보시고는 정말 '맞춤 처방'을 주시는 것 같다.
인상 깊었던 것은, 질문자가 직장을 다니기 힘들다,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스님의 고견을 듣고 싶다는 질문에 자꾸만 눈물을 흘리고 중간중간 목이 메어 말을 잊지 못하자
스님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마음의 안정'이라는 처방을 내리셨다는 점이다.
심리불안이 오면 그 어떤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서, 정신과에 대한 편견을 내려놓고 일단 병원에 가서 치료가 필요한지 먼저 알아보라는 처방. 정말 현명하시다.
마음이 힘든 분들은, 즉문즉설의 케이스가 워낙 많이 쌓였다 보니 자신과 비슷한 질문 하나는 찾을 수 있을 것이기에, 유튜브에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한 번 찾아서 들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