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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으로의초대 Nov 27. 2022

토익을 봤다

이상하게 정기적으로 보게 되는 토익

10년 전, 취업시장에 뛰어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몉 번의 토익시험에 응시하게 되었다.

그 몇 번의 토익시험에서 가장 잘 나온 점수로 취업시장에서 몇 번의 면접에 응했고 한 군데 합격하여 현재까지 10년째 다니고 있다.


얼마 전부터 회사에서 토익 시험 응시료를 지원해준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한 달 전 시험을 접수했다.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다가 날짜가 다가오자 아이폰 캘린더에서 그 사실을 발견했다.

짧은 순간 난 후회했다. 일요일 오전 잠이나 자지 무슨 토익이냐고..


하지만 또 수험표와 성적표를 첨부해야 회사 지원이 나오기 때문에 48.000원이라는 응시료를 날릴 순 없으니 토익을 보러 가기로 했다.


예전에는 9시 20분 입실이면 꼭 그전까지 가곤 했는데 보니까 9시 50분까지 입실해도 전혀 지장 없는 듯해서 집에서 택시 타고 10분 거리라 9시쯤 아침을 먹고 9시 20분쯤 카카오 택시를 타고 토익을 보러 나섰다.


어제저녁 토익은 연필과 지우개 신분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꼼꼼하게 준비물을 준비하면서 비로소 시험이라는 실감이 났던 것 같다.


토익시험을 치르고 나서는 근처 카페를 검색해서는 커피 한 잔 하고, 갈 때는 택시 타고 갔으니 올 때는 돈을 아끼기 위해 버스를 타고 오기로 한다.


요즘 감기 기운이 있어서 집에 오는 길에 뜨끈한 우동도 한 그릇 먹고.


잠시 후회했으나 그래도 나름 뿌듯하게 보낸 일요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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