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상으로의초대 Dec 28. 2022

겨울은 독서의 계절

겨울이 되니까 책을 많이 읽고 싶어 진다.

이번달 초 꽤나 우울한 마음이 자주 들어서 책을 많이 읽었었다. 역시 불안하고 우울할 때 책만큼 위로가 되는 것은 없다.


독서를 하는 사람은 여러 분야의 책을 동시에 읽는 사람도 읽고, 자기 계발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나는 그중에서는 '한국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문학책은 한국말로 된 한국문학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나는 김금희의 글을 좋아한다.

우울할 때마다 '경애의 마음'을 꺼내 읽는다.


하지만 올해는 민음사 tv를 통해서 고전의 매력도 느낀 한 해였다.


달과 6펜스, 데미안, 모래의 여자, 삶의 한가운데 이런 고전명작 중에 명작을 올해 나는 처음 읽었고, 그 재미에 푹 빠졌다.


하지만 나무 위의 남작 등 스타일에 맞지 않아서 중간까지 읽다가 포기한 작품도 있다. ^^;



그리고 겨울은 살찌는 계절이기도 한다.

움직임은 적어지고 입맛은 돋는다.

특히 그동안 자중하던 외식 횟수가 최근 좀 늘어났는데, 저녁을 먹고 나서 볼록해진 배를 보면 자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요즘은 우유가 들어간 커피를 줄이고,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시고 있다.


집 근처의 카페에는 스페셜티 원두로 내려주는 아메리카노를 판매하고 있는 집이 있다. 거기서 커피를 한 잔 하고 나면 기분도 맑아진다.



책에 대해 다시금 얘기를 더 해보자면, 요즘은 꼭 읽기 위해서 책을 사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를 응원하기 위해 구매하는 책,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 사게 되는 책, 아이의 최근 관심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구매하게 되는 책, 내가 정말 읽고 싶어서 구매하는 책, 남들이 다 좋다고 해서 구매하는 책...


문제는 우리 집의 책장이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일 공간이 안된다는 것이지만.



최근에 동화책 작가가 되고 싶다는 강렬한 소망을 내면에서 느끼고, 출퇴근 길에 동화책 작가의 경험담에 대해 얘기한 유튜브 영상들을 많이 찾아보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좋아하는 책'을 읽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라는 조언도 있었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을 자주 메모하라는 조언도 있었다.

모두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때그때 떠오르는 정돈되지 않은 생각들을 어떻게 엮어서 이야기를 만들고 재미를 줄 것인지.

나만의 방식을 계속 연구해봐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