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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으로의초대 May 03. 2023

기다림의 시간

영상편집을 계속하고 있다.

토, 일, 월, 화(개인 연차)까지 내리 4일 연속 쉬었는데

쉬어도 쉰 것 같지가 않다.

사실은 쉰 게 아니라 회사 나올 때보다 더 일정이 바빴다.

회사 나오면 대개 혼자서 뭔가 생각하고, 조용한 가운데 있고,

자신을 자기가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이 큰 반면

(물론 상사의 지시나 여타 스트레스 때문에 꼭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럴 때가 많다는 얘기다)


집에서는 놀아달라고 보채는 아이,

널려 있는 집안일, 설거지 거리, 바닥에 굴러다니는 머리카락,

찝찝해서 씻어야겠는 느낌.


어쨌든 4일간의 연휴를 나름의 방식으로 돌아온 회사는

회사에 오기 전날에는 정말 가기 싫다는 생각을 계속했지만

또 어떻게든 돌아가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또 기다림의 시간이다.

바로 영상편집을 하면서

영상 추출을 하며 영상이 병합되기를 기다리는 시간들.



영상을 여러 개에 나눠서 편집을 했기 때문에

하나씩, 하나씩 구워서 다시 합치다 보니 이런 시간들이 필요해진다.



그리고 영상을 다 합쳤을 때도 배치가 괜찮은지

앞 뒤 어색함은 없는지,

그리고 오프닝을 어떻게 뽑아야 할지 정도만 추가로 고민하면 내일 오전까지는 영상 편집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다음 주에는 그다음의 일이 생기겠지.



이번에는 브이로그라는 형식으로 영상을 만들다 보니

인터넷의 브이로그 배경음악들을 많이 찾아 듣게 되었는데.

이거 완전 노동요잖아.

일할 때 귀에 꽂고 일하니까 일도 잘되고 글도 잘 써진다.



근래 읽은 책 중에는 '취미는 사생활'이라는 책이 좋았다.

스토리가 탄탄하고, 주제의식이 명확하고 이런 걸 떠나서

그냥 정말 "재미있었다"

주변에 책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강력 추천하고 있다.

장류진 작가의 책을 읽었을 때만큼이나 흡인력 있다는 느낌.

책을 들어서 순식간에 읽은 책은 참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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