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 이거 좋아도 너무 좋은 드라마였다.
지금 봐서 내가 더 좋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다.
인생은 모두 타이밍.
“소몰이하듯이 어렵게, 어렵게, 나를 끌고 가요.
사는 동안은 단정하게 가보자. “
“취했을 때의 내가
맨 정신일 때보다 인정이 많아. “
“심장 뛰게 좋다는 말.
난 이해가 안 돼.
나는 보통 안 좋은 상황에서 심장이 뛰거든.
당황했을 때,
화났을 때....
정말 좋다 싶을 땐
오히려 심장이 긴장을 안 한다는 느낌? “
특히 염창희의 대사가 주옥같다.
염미정도 뭐 인생 통달한 애 같긴 하지만
촌철살인의 맛은 염창희가 있다고나 할까.
현아는 지 좋다는 남자에게 다 고맙다고 했다고, 겸손하게 대했다고.
염기정? 지 좋다는 남자 총으로 쏜다는 얘기 하고 다니고. 그러니까 걔가 지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좋다고 말을 못 하는 거라고.
했을 때, 이 장면을 곱씹다가 생각났다. 얼마 전 제트스키 사건. 3-4살 된 아이가 제트스키 물보라에 치여서 머리를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인스타에 보니 모두 ’ 부모가 케어를 안 한 잘못이다 ‘라는 댓글. 너무나도 당황스러웠다. 우리가 무슨 캥거루도 아니고 인간인데 하루 종일 3-4살 먹은 아이를 뱃속에 지니고 다닐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자리에서 누가 그런 사고를 예상할 수가 있나?
남에게 너그러워야 자기 자신에게도 너그러워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