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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밀 Sep 06. 2023

쑥털털이

23-04-02


할머니 산소를 다녀왔다. 우리 할머니 무덤에만 쑥이 예쁘게 돋아나있다. 어릴 적 할머니가 해주던 쑥털털이를 참 좋아해 쑥만 보면 아직도 할머니를 떠올린다. 할머니가 오랜만에 내가 올 줄 아시고 쑥을 내어주셨나 싶었다. 쑥을 캐며 할머니 생각을 했다. 어렸을 때 돌아가셨지만 눈물이 찔끔 났다. 우리 할머니 보고 싶다. 엄마가 해준 쑥털털이 먹으며 또 할머니 생각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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