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우고 싶은 베드로후서 2장: 악인의 길과 이들의 멸망
2025년 2월 23일
베드로후서가 나에게 큰 울림이 된 것은 이 짧은 서신이 성경 전체의 심판과 구원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서술하였기 때문이다. 베드로후서 1장은 의인의 길을 강조하고, 2장에서 악인의 길을 경고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의인의 길은 예수님을 믿음에서 시작하여 덕,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우애, 사랑으로 나아가야 하며, 이는 지속적인 성장과 성숙을 통해 완성된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단순히 믿음의 여정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통해 신성한 성품을 갖추는 것이다. 이는 예수님을 믿는 것이 단순한 종교 행위가 아니라 열매 맺어 넉넉히 구원받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베드로후서 2장은 의인의 길과는 반대되는 악인의 길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거짓 선지자들과 타락한 신자들의 특징을 열거하고 이들에 대한 심판의 사례를 언급하며, 악인의 길은 항상 멸망으로 끝난다는 패턴을 제시한다. 또한, 탐욕과 음란함, 교만과 비방이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는 마지막 보루임을 강조함으로써 하나님의 인내가 끝나는 기준이 됨을 알려 준다. 특히, 구약의 대표적인 심판 사례를 예시하며, 하나님의 심판이 변하지 않는 역사적 재현으로 나타남을 강조한다.
- 타락한 천사들의 심판 (유다서 1:6): 하나님의 경계를 넘은 자들은 반드시 심판받는다.
- 노아 시대의 홍수 심판 (창세기 7장): 죄악이 극에 달하면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다.
-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창세기 19장): 성적 타락과 교만은 멸망 전 마지막 신호이다.
- 발람의 탐욕적 배신 (민수기 22-24장): 돈과 권력을 좇는 자들은 결국 하나님 앞에서 심판받는다.
이 사례들은 모두 “악인은 반드시 망한다”는 잠언의 교훈과 연결된다.
의인의 길은 점점 빛나서 온전한 광명에 이르거니와, 악인의 길은 어두워 그가 걸려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니라. (잠언 4:18-19)
악인은 자기의 악에 걸리며, 그 죄의 줄에 매이나니, 그는 훈계를 받지 아니함을 인하여 죽겠고, 미련함이 많으므로 혼미하게 되느니라. (잠언 5:22-23)
이는 죄의 길을 따라가는 자들의 최후를 그대로 보여준다.
- 탐욕적인 거짓 교사들
- 성적인 타락에 빠진 자들
- 교만하여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는 자들
또한 디모데후서 말씀과도 연결된다.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디모데후서 4:3-4)
목사님이 잠언 말씀을 항상 읽고 또 읽어서 삶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참고하라고 하셨다. 그래서인지 베드로후서 2장을 외우고 싶어졌다. 잘 외우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다.
① 거짓 선지자들의 등장과 영향
- 거짓된 가르침을 따르는 자들이 생길 것이며, 그로 인해 진리의 도가 비방받게 된다.
- 그들은 교묘하게 신자들을 미혹하며,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② 하나님의 심판의 역사
베드로는 하나님의 심판이 반복된 역사적 사례를 제시한다.
- 하늘 전쟁: 타락한 천사들이 심판받음.
- 홍수 심판: 노아 시대 악한 인류가 심판받음.
- 소돔과 고모라 심판: 불로 멸망하여 본보기가 됨.
이러한 사례는 하나님이 경건한 자를 건지시고, 불의한 자를 심판하신다는 원칙을 보여준다.
③ 심판받는 자들의 특징-1
1) 겉으로 드러나는 죄 (육체적 타락)
- 더러운 정욕과 음란함을 따름.
- 성적 타락이 극심해질 때 하나님의 심판이 가까워짐.
2) 마음속의 죄 (교만과 비방)
- 당돌하고 자긍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음.
- 영적 권위를 비방하며 함부로 말하지만, 하나님의 천사들도 그들을 참소하지 않음.
④ 심판받는 자들의 특징-2
- 그들은 짐승과 같은 본성을 따라 살아간다.
- 복음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며 비방하다가 결국 멸망한다.
- 탐욕과 돈을 사랑하는 발람과 같은 행동을 한다.
- 발람은 하나님의 뜻을 어기면서까지 탐욕의 길을 고집하다가 실패했다.
⑤ 심판받는 자들의 운명
- 이들은 물 없는 샘과 광풍에 밀려가는 안개로 비유된다.
- 결국 캄캄한 어둠에 던져질 것이라는 경고를 받는다.
- 그들은 자신들만 멸망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실족시키는 위험한 존재이다.
⑥ 왜 이들을 경계해야 하는가?
- 허탄한 자랑의 말로 유혹하여 신자들을 실족하게 한다.
- 자유를 주장하지만, 실상은 멸망의 종이다.
- 결국 사탄의 종이 될 뿐이다.
⑦ 타락한 신자의 운명
- 한 번 예수님을 믿고 세상의 더러움을 피했다가 다시 죄로 돌아가는 것이 더욱 심각한 문제이다.
- 거룩한 명령을 받고도 저버리는 것은 알지 못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
- 그 나중 상태가 처음보다 더 악화될 것이다. (개와 돼지의 비유에서)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베드로후서를 통해 하나님의 변하지 않는 원칙을 알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짧은 서신에서 성경 전체의 핵심을 보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베드로후서 1장에서는 구원을 끝까지 지키는 자가 되고,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는 자가 되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신성한 성품을 가지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것을 풍족하게 누리던 아담과 하와가 무엇이 아쉬워서 불순종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을까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사실은, 사탄 마귀가 우리를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키려 하며, 온갖 방법으로 유혹하는 존재임을 깨닫습니다.
주님, 발람은 선지자로서 하나님을 믿는 자였고 하나님도 그에게 말씀을 맡기셨습니다. 그러나 발람은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불순종하였습니다. 베드로는 이러한 행동을 ‘미친 행동’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알았던 자라도 죄로 돌아가면 심판받음을 알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발람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하나님과 소통하고 은사를 가진 자라도 죄로 다시 돌아가면 심판을 받습니다. 그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못하다고 하였습니다. 주님, 성령님이 세밀하게 주신 음성을 듣고도 내 뜻과 내 이익을 위해 불순종던 저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회개합니다. 신앙을 더욱 굳건히 하여 거룩한 삶을 살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교회에 출석하고 말씀을 생활에 실천하는 자녀되게 인도하여 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