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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할인간 Jul 22. 2023

내 마음을 담고 싶은 시

하루하루 느껴지는 마음을 짧은 시, 짧은 글로 표현해 보기


<프롤로그>


 매일매일 반복되는 하루 같지만 늘 새로운 오늘이다. 지겹다고 생각하면 지겨울 수도 있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7일은 누구나 공평하게 똑 같이 주어진 시간이다.

우리는 모두 다른 일을 하며 느끼는 것도 생각도 다르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것을 보고 있어도 저마다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으로 하나 되기도 한다.


어떤 글을 하나 발견 하고 딱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서 읽고 또 읽어 본다.

어쩜 내 마음과 저리도 똑같을까? 마치 내 마음을 드려다 본 것 같다.


어떤 글은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오래도록 마음에 남기도 한다.

글은 언제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좋은 영향력을 준다.


나는 글쓰기를 좋아했다. 류시하 시인을 좋아했다.

학창 시절 학교 축제에 전시할 시를 학교에서 공모를 하곤 했는데

1학년 때 써냈던 시가 선정 되어 전시를 했었다.

2학년 때도 써서 제출했는데 선정되지 못했다. 반장에게 내가 선정되지 못한 이유를 물었다.

담당 선생님께서 어디서 본 것 같다고 베껴 온 거는 안된다고 했단다.

어디가 어떻게 똑같은지 나는 납득하지 못했다. 시집을 많이 보기는 하지만 최선을 다 해서

쓴 시였다. 몇 번을 찾아가서 따져 묻고 싶었다. 교무실 문 앞에 서서 망설이고 망설이다

결국 나는 용기를 내지 못했다. 수줍음이 많았고 그 선생님은 무서웠다.


그때부터 나는 시집은 읽어도 시를 쓰지 않았다. 

마음에서 점차 멀어져 가면서 서점에 가는 횟수도 줄어 갔었다.

그때는 왜 그렇게 나를 가두어 버린 건지 모르겠다.  사춘기여서 그런 것일까?


이 제부터 차곡차곡 쌓여 있던 마음의 글을 다시 써보려 한다.

시작은 좋은 말이기도 하고 두려운 말이기도 하다. 늦은 때는 없다고 했다.

아이가 첫걸음을 시작하듯이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가 보려고 한다.

지금이 시작하기 좋을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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