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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할인간 Feb 06. 2024

내 마음을 담고 싶은 시

30. 작고 소중한 너에게.

작고 소중한 너에게.


너를 많이 안 다고 생각했어.

말투, 행동 너의 모든 것을

예측 가능 했던 때가 있었으니까.


무수한 시간들 속에서

너는 혼자 서기 위해 힘겨운

노력을 하고 있었어.


항상

손길이, 나의 온기가

너를 지키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했었나 봐.


나는 아직 그 시간 속에

머물러 있었던 것 같아.

그때 나의 선택이

너를 지켜내는 최선이었어.


이젠 너를 믿어.

너에 세상을 만들어가는

널 위해 묵묵히 응원하다.


너의 뒤에서 든든한

버팀 몫으로 여기 서 있을게.

마음을 다해

너를 사랑한다.


너는 온통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고집을 피우기도 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토라져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 늘 양보해야 하는 오빠가, 엄마가, 아빠가  당연했을 너였지.

항상 도움의 손길에 익숙해져 새장에 갇힌 새처럼 그저 예쁘기만 할까 봐. 늘 조마조마했고 네 고집을

꺾기 위해 참 많이도 싸웠지.. 일방적인 나의 명영어를 너는 싫어했지.

세상을 살아가려면 싫어도 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했으니까..


너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나는 가슴이 먹먹해졌어.

사람들을 향해 미소를 가득 담아 인사를 전하던 네가, 가족들을 챙기는 너의 모습이, 친구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하는 너는 네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었어. 이미 너는 사랑받고 있었던 거야.

곧 3월이면 새로 시작하는 너를 나는 믿어. 잘해 낼 거라는 것을..


아이가 준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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