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다향 Jan 16. 2022

중소기업의 문턱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혹시, 중소기업의 문턱에서 고민하고 있나요? 길어지는 취준 생활에 지쳐서 또는 대기업/공기업의 문화가 맞지 않아서 등 저마다의 이유로 중소기업을 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당신께 이 글을 드립니다.


저는 총 3곳의 중소기업을 다녔습니다. 비영리 협회, 연구소, 영리 기업으로 성격은 각기 달랐지만 공통된 '중소기업의 장점과 단점'을 찾아내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소박한 연봉, 있으면 다행인 복지'와 같이 다들 수군대는 중소기업의 단점은 더 말해 뭐할까요.


출처 : https://www.newsf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378


그러나 직접 체험해보며 놀랐던 이유는, 그에 상응하는 장점도 꽤 많았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첫발을 잘못 내디뎌 내 인생 망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중소기업도 사람 사는 곳이었고, 성장하며 행복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 글은 중소기업 짱이에요!!라고 포장하는 글이 아닙니다. 대체로 중소기업은 연봉은 적고 복지혜택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코로나 시대에는 안전마저 더 쉽게 위협받습니다. 노트북 등 화상으로 업무를 진행할만한 인프라가 부족하고, 업무환경 변화로 인한 성과 하락이 대기업에서보다 훨씬 더 두렵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다만, 중소기업이 모두의 생각처럼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중소기업은 카멜레온같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줄 알며 내 일의 재량권은 온전히 내가 가질 수 있는 자율적인 집단이었습니다. 대표에게 항상 자유롭게 의견을 얘기할 수 있었고, 항상 '이 일은 내가 이끌어나간다'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에 뿌듯했습니다.


실제로 저는 여러 이유에서 대기업을 마다하고 중소기업을 선택해 다니는 청년들을 보았습니다. 누군가는 대기업의 문화가 맞지 않아서, 어떤 이는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기 위해, 또 다른 이는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싶어서 중소기업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현재 진행형인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의 중소기업 재직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직원의 슬픔과 기쁨'을 가감 없이 공유하려 합니다. 막연히 중소기업의 이미지에 겁먹어 망설이고 두려워하던 저 같은 분들께 작은 나침반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글에서 다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는 추후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D)


1. 중소기업에 가기 전 알아야 할 것들

 - 중소기업이란?

 - 중소기업에도 종류가 있다

 - 놓쳐선 안 될 중소기업 재직자 혜택


2. 중소기업 직원의 기쁨

 - 네가 알아서 해와 봐! : 무한한 업무 재량권

 - 이의 있소! : 상명하복 아닌 상하논박 문화

 - 우리는 일심동체 : 끈끈한 직원 간 유대감


3. 중소기업 직원의 슬픔

 - 복지? 그게 뭐죠? : 복지는 셀프

 - 못하는 거 빼고 다 합니다 : 명확하지 않은 직무와 역할

 - 망하느냐 살아남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고용 불안정성


4. 중소기업 재직자 인터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