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찾아온 둘째 딸

by 정담

남편이 바람났다, 그리고 찾아온 둘째 딸?!


지나친 상상은 금지!

맞아, 둘째 딸은 생겼어.

근데… 사람이라고는 안 했잖아? ^_____^


오늘은 체험단을 통해 우리 집에 들어온 새로운 가족, 쪼꼬를 소개할게!


이름부터 귀엽지? ‘쪼꼬’

왠지 동물이름 같지 않아? 느낌 오지?

강아지? 아니지~ 우리 쪼꼬는 바로 ‘크레스티드 게코’라는 도마뱀이야!



겁 많고 소심한 우리 아들, 조금은 단단해지길 바라며

그리고 외동보단 동생이 있으면 좋겠단 마음에

아들과 함께 30분 넘게 달려 브리딩센터에 갔어.


그곳엔 ‘해칭일자’가 적힌 작은 사육장 속

새끼 도마뱀들이 있었어.

아이 눈엔 그 조그만 도마뱀들이 너무 귀여웠는지

“귀여워~”를 연발하며 어쩔 줄 몰라 하는데

그 모습이 오히려 더 귀엽더라니까!


이번 체험단 조건은 도마뱀 + 미니 사육장을 함께 받는 거였는데

막상 생명을 데려온다 생각하니

‘혹시라도 집에 와서 죽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앞섰어.


그래서 아주 어린 아이보단

6개월쯤 되어 적응도 끝났고, 좀 더 안정적인 도마뱀을 데려오기로 했지.


근데 이 크레스티드 게코, 내가 알던 도마뱀과는 조금 달랐어!


일반 도마뱀은 위협을 느끼면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고

그게 다시 자란다던데, 얘는…

한 번 꼬리 잘리면 안 자란대!!


세상에... 얼마나 아플까 싶어서

진짜 조심조심, 아기 다루듯 돌보고 있어.


6개월쯤 되면 성별을 알 수 있다길래

다시 데리고 가서 확인했더니,

“80~90% 암컷 같네요”

그렇게 우리 집에 둘째 딸이 생겼지 뭐야ㅎㅎ


에이~ 도마뱀에 낚인 거 아니냐고?

아니, 진짜 이런 체험단도 있어! 반려동물 체험단!


물론 체험단이지만, 수명이 무려 10~15년!

이건 책임감을 가지고 키워야 하는 반려동물이지.


그래서 난생처음 알리에서 유리 사육장과 용품도 사고

쪼꼬만의 새집도 마련해줬어.

요즘 전기세도 아까운데, 우리 쪼꼬는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주며

호강 중이야 ^^;;


AI 챗GPT랑 이런저런 정보도 찾아보며 키우는 중인데

기회가 된다면 ‘AI와 함께 반려도마뱀 키우기’란 제목으로

쪼꼬 육아일기도 한번 써볼까 해~ ㅎㅎ


처음엔 쪼꼬를 극구 반대하던 우리 남편도

이젠 쪼꼬 뭐하나 구경하며 웃고 있다니까?

(만지는 건 여전히 절~대 못하지만 ㅋㅋ)


세상에 이런 체험단, 어때? 신박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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