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단 썰에 갑자기 왜 바람 얘기냐고?
미안, 실제로 바람 난 건 아니야.
근데 내가 했던 체험 중에 ‘점집 체험’이 있었거든.
그곳에서 들은 말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아직도 기억이 생생해.
나는 나름 사연 많은 여자야.
부동산 사기, 인터넷 부업 사기... 답답하던 와중에 체험단으로 ‘점집’이 나온 거야.
완전 믿는 건 아니지만, 왠지 그날은 좋은 말 한마디가 듣고 싶었어.
생년월일시를 알려주니 내 사주가 외로운 사주라더라.
외롭고 헛헛한 운이라는 거지.
그래서 “종교를 가져보는 게 좋겠다”고 하는데
점보러 갔다가 종교 권유 받을 줄은 몰라서 당황했잖아.
또 이런 말도 했어.
“몸에 상처가 있어야 액운을 넘긴다.”
쌍꺼풀 수술을 고민 중이었는데, 그것도 액땜이 되냐고 물었더니
“된다”고 하더라? (오잉?)
하지만 결국 돈 걱정에 못했지… 흑흑
직장이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 했더니
“좀만 더 버텨라”는 조언도 들었어.
근데? 결국 못 참고 사직서 냈지.
나는 마이웨이형 인간이니까.
근데 후회는 좀 많이 했어, 인정.
부동산 관련 고민도 물어봤지.
기획부동산 통해 산 땅인데 팔기도 애매하고 집 짓자니 돈이 없고…
그랬더니 “그 땅은 너에게 희망을 주는 땅이다.
지금은 안되지만 나중에 효자 노릇을 할 거다”라더라.
(오, 당장 돈은 안되겠구나... 하면서도 희망 생김)
재판 중이라 돈 받을 수 있냐고도 물었더니
“전부는 못 받고 일부 받을 거다” 했는데
진짜 올해 일부 받았어.
그리고…
하이라이트.
남편 사주랑 궁합을 봤는데,
2026년에 바람수가 있다지 뭐야?!
세상에나…
그럴 리 없다, 우리 남편 완전 가정적이다!! 라고 했더니
“여자가 찝쩍대서 넘어가는 거야~ 열 번 찍으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헐…
진짜 일어난 일도 아닌데
듣고만 있어도 충격.
눈물 살짝 고이고… 말을 잃었어.
근데 사장님께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로 남편 괴롭히진 말라”는 말에
빵 터져서 정신 차렸지.
그래서 신랑한테 말했냐고?
응. 괴롭히진 않았고, 경고는 했어.
“여보야, 너 바람난대! 조심해라. 걸리면 죽는다~”
나도 웃기지.
점집 말 하나에 충격받고, 울컥하고,
결국 농담처럼 툭 던지며 넘겼지만…
아직도 어딘가에 그 말이 맴돌긴 해.
하지만, 나는 점사를 ‘거스르는 여자’니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 믿어. ^_^
점집을 맹신하진 않아.
근데 숨통 막힐 때, 어디 털어놓을 곳 없을 땐
이런 체험도 가끔은 도움이 되더라.
좋은 건 참고하고, 피할 건 피하면서
내 삶을 좀 더 단단하게 다잡는 기회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