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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봄날, 그 님을 그리며!

반호정에서.

by 윤석구

[갑진년 봄날, 그님을 그리며!]

백마강변 버들잎 새순 나오고
삼의당의 벚꽃 할미꽃
빨주노초파남보

가음산 뻐꾸기 뻐꾹뻐꾹
그리운 엄마손
우여(우어, 葦魚) 지절에

뭐가 그리 급하셨던지
하늘나라 가신지
어언 28년

그리운 그님께 큰절드리고
선조님 선영 주변 잔디 입히며
큰소리 불러본다 나의 님에게

쓱쓱 싹싹 은빛 우여(우어) 회
소곡주 석 잔
그 맛 그 정성 그 사랑 그 어디에서

그 품이 그립고 그 님 보고파
불러보며 외쳐본다 사랑한다고
외쳐보고 손짓한다. 보고 싶다고...

2024.3.31
고향언덕 가음산 반호정(盤湖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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