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들을 만난 지 어느덧 9년째, 성상(星霜)이 눈 깜짝할 사이에 한 바뀌 돌았다. 날수로 따지면 3300일이 된다. 그분들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최선두에서 생계가 유지되도록 일자리를 창출 급여를 주는 대한민국 최고의 중견기업 회장님들이시다. 그런 그분들과 가족동반 탐라국을 다녀왔다. 모처럼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하고 흑돼지에 한라산 21도, 살이 도톰한 갈치구이와 싱싱한 회로 얼마나 푸짐하게 잘 먹고 놀았으면 몸무게가 2kg이나 늘었을까.
때는 바야흐로 화무(花舞)의 계절이다. 대지에 만발한 목련꽃에 취하고 타미우스 cc OB자락 언덕의 진달래는 2 벌타를 잃게 했다. 개나리 벚꽃 옛날 같으면 형 아우 시차를 두고 개화했지만 기후변화로 언니 동생이 따로 없다. 동시다발이고 그 화려한 꽃잎이 열흘을 넘기지 못한다. 한마디로 화무십일홍(花舞十日紅)이다. 화무십일홍을 말하면 권불십년(權不十年)이 따라다닌다. 때마침 4년마다 진실하고 정직한 행동을 할 나라의 일꾼들을 뽑는 선거철, 높은 도덕성으로 민초들을 위해 헌신할 훌륭한 분들이 뽑혀 국리민복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길 희망해 보며 탐라국에서 느끼고 배운 배려의 모습 여행담으로 노래 부른다.
당초 그분들과 여행의 만남장소는 제주공항였다. 대전이 주거 주지이고 사업장이신 세 가족 회장님들은 청주공항에서, 서울에 사는 본인가족은 김포공항에서 출발키로 약속했다.
맛 좋습니다
배려(配慮)! 그래, 한 시간 먼저 가서 렌터카를 인수하고 공항에서 픽업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렌터카회사까지 오며 가는 수고도 줄일 수 있겠지? 그래, 마음먹은 대로 한 시간 먼저 그리고 늦게 항공권을 예약하고 서둘러 공항에 도착 탑승한다. 물론 대전 출발 회장님들께는 이야기하지 않고 서프라이즈 하고 싶었다. 하늘이 맑다. 잠깐 눈을 붙였는데 어느덧 제주공항에 착륙한다는 아나운서 목소리다.
가방을 찾고 렌터카 버스를 이용하여 롯데렌터카 제주영업소에 도착 접수 한다. 하지만 출차 예약시간 변경이 안되고 그것보다 예약한 차량자체가 없다고 한다. 동반자에게 조금 더 편하게 해 드리려는 배려의 마음이었는데 아쉬운 마음뿐! 할 수 없이 대전출발 세분의 가족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나름 배려심을 발휘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그 진심을 알아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이다.
K식품 여사님의 깊은 배려심을 어떻게 설명하여야 할까? 첫째 날 타미우스 CC 운동을 마치고 중문에 있는 L회장님 세컨드하우스로 향했다. 뭐라도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서 빵과 음료를 준비하고 두세 시간 윷놀이를 통한 오락시간을 만들어 주신 그 깊은 배려심, 자동차 안에서 오며 가며 파란만장한 지난 시간 인생길의 경험을 통한 철학이 담겨있는 말씀을 통해 오늘날 K식품이 매출 3000억의 중견기업이 되었는지 이해의 시간도 되었다.
도톰한 갈치왕
동행하신 여사님은 늘 기업 경영에 대한 걱정과 깊고 꼼꼼한 강한 내조와 그 추진력, 그 무거운 책임하에 직원들을 위한 배려로 오늘날 최고의 중견그룹으로 발전한 K그룹은 여사님의 덕분이었음을,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 "남편들이 직장에서 보낸 지난 시간의 헌신의 노고에, 배우자는 아이들을 키우고 남편의 직장생활을 위해 또 헌신한 지난 시간들에 지금부터는 더욱 감싸고 돌봄이 필요하다는 말씀'에 뜨겁게 공감하며 여사님께 더욱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 둘째 날 역시 맛있는 갈치구이를 먹고 제주 특산품을 짐이 많고 무거우니 택배로 배송까지 직접 챙겨주신 그 손길 그 정성, 그런 깊은 마음이시기에 K기업 회장님은 전국을 누벼 Marketing에 임하시고 로마 교황청으로 오가시며 국위를 선양하시지 않으실까!
부창부수(夫唱婦隨)! K기업 회장님의 깊으신 배려는 유독 남다르셨다. 여행기간 내내 오며 가는 멋진 드라이버가 되겠다고 다짐했지만 제주에 왔으니 폭탄주 두세 잔은 해야 되지 않겠냐며 차키를 내주시지 않으시니 어쩔 수 없이 한라산 21도의 사랑을 받게 되었고, 당초 그래도 산방산 아래 ㅇㅇ미락에서 다금바리 맛을 봐야 할 것 같아 일정표에 반영했지만 회장님 단골집이면서 깊이와 정성이 묻어있는 제주흑돈세상 수라간 집으로 안내 최고의 성찬으로 만들어 주신 그 배려, 동문시장 아리곳간 제주본점 회집. 귀경날 노형동 일품 순두부 맛 잊으래야 잊을 수 없는 가성비 제주 최고의 맛집으로 보약 중의 보약이었다.
목마의 샷
아름다운 타미우수 cc의 풍광 속에 멋진 티샷을 날리고 1번 홀을 마치면 꼭 수고한다고 캐디에게 회장님의 지갑 자본금을 인출하여 세종대왕 한 장 먼저 주시고 버디를 할 때마다 챙겨주시는 그 깊은 배려, 자신을 위한 돈은 쓰지 않으시면서 사회의 어려운 곳에는 거금을 척척 기브 하신다는 여사님의 말씀 속에 여행기간 내내 그 숭고한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흐른다.
일념통천(一念通天)이라는 말이 있다.
이러한 L회장님의 깊은 배려와 정성을 하늘도 알아준 적이 있었다. 8년 전 기호학의 본 고장 돈암서원과 명재고택 종학당 방문 시 밤새도록 내리던 장대비가 서원에 도착할 즈음 전설처럼 뚝 그친 그날처럼 제주 여행기간 내내 비가 내린다는 예보는 거짓말처럼 사라진 3일간의 일정은 아마도 K회장님의 그 깊은 배려심과 일념통천의 힘으로 하늘도 통하지 않았을까!
여행일정을 마치고 한 시간 늦게 출발하려던 비행기표 역시, 일행 모두 제주공항에 하차 후 렌터카회사에 직접 차량을 반납하고 비행기에 오르시는 K식품 기업 L회장님의 모습을 보면서 꼼꼼함과 치밀함 그리고 배려심, 기업경영은 늘 안정적 성장 속에 인재를 양성하고 또 다른 도전 속에 발전하는 그 길이 애국의 길임을 깊이 깨닫게 하는 귀한 봄 소풍길이었음을 자평해 본다.
생신 축축축
동행하는 세무법인 서정화 회장님의 70세 생신, 쭉쭉 힘차게 벗던 드라이버샷처럼 늘 강건하심과, 기업을 경영하시면서 그 바쁜 일정에도 후진양성을 위해 대학 강의를 하시며 무역협회 대전충청 회장직에 선임되신 스산(서산)이 고향이신 김왕환 회장님의 승승장구, 얼마나 여행이 즐겁고 행복했으면 크리스마스 축배를 8월로 당겨 삿포로로 날아가자고 날 잡자고 이구동성 합창하신 사모님들, 다시금 멋진 추억 멋진 여행 이끌어 주신 K식품 기업 L회장님 내외분께 감사드리며 그 깊은 배려의 모습들을 가장 빠르시간에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이 다시 빨리 오기를 희망해 본다.
남들은 말한다. 화무십일홍(花舞十日紅이라고! 하지만 말하고 싶다. 9년 전 한밭에서 뵌 키다리식품 이명수 회장님 등과 잠깐 2년의 시간이 어느덧 성상(星霜)의 시간이 흘렀지만 앞으로 더 많은 城을 쌓으며 화무만일홍(花舞萬日紅) 여정의 길로 이어질 것이라고, 아니 꼭 이룰 것이라고! 2024.4.4 from Je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