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헌신의 꽃, 삶의 값

by 이슬

삶은 한 마리 독수리

하루의 삶을 위해

싱싱한 간을 쫓아 먹는다.

상처 난 맨몸의 상흔들은

빨갛게 피어난 헌신의 꽃

끝나지 않는 시지프스의 바위


쇠사슬에 묶인 채

하루치의 삶의 값을 치르는

프로메테우스의 선홍빛 간


삶은

시지프스의 헌신의 꽃으로 피고

프로메테우스의 생명의 간으로 연명하는

한 마리 독수리다.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