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다는 것과
고독하다는 것은 다르다.
고독은 새벽하늘에 빛나는
시린 푸른 별
외롬은 저녁거리에 뒹구는
마른 나뭇잎
고독한 사람은
이른 아침 푸른 여명을 이끌고
미지의 길을 찾아 나선다.
외로운 사람은
늦은 저녁 잿빛 노을에 끌려
어둔 골목으로 사라진다.
고독한 사람 가슴엔
죽순처럼 희망이 솟고
외로운 사람 가슴엔
안개처럼 회한이 차오른다.
살아가는 일은 누구에게나
순간 고독하고, 순간 외로운 것.
눈물 뚝뚝 떨어지는 외로운 날
어스름한 하늘을 본다.
거기 푸른 눈빛 고독한 별 하나
길 떠날 채비 하며 서성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