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가 되어

by 이슬

요양원에 가신 우리 엄마

소복한 박꽃보다 애달프다.

달빛 우려낸 이슬 받아 피운 꽃송이 송이

눈부신 빛 맑은 향이 되었다.

잎도 꽃도 열매도 다 진 마른 쭉쟁이

생애 업 다 벗고 눕는다.

시린 새벽 흰 나비로 깨어나

푸른 여명 속 소리가 된다.

흰 나비2.jpg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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