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길 초입에 있는 시나브로 오타

by 시니브로

내 이름은 시니브로.


시나브로가 아니다.

시니어 + 시나브로의 뜻이다.

며칠 사이에 지은 이름. 강렬해서 좋았다.

문제는 시나브로 오타로 인식되어 이름이 검색되지 않았다. 글의 개수가 많아지면 이게 될 줄 알았다. 아니었다. 여전히 시나브로 오타로 받아들이거나 이웃들은 ”안녕하세요 시나브로님. “이라고 불렀다.


이름을 바꿀까 고민하기도 했다. 여행, 성장들의 키워드를 넣었더니 ‘슬로우 저니’등의 이름을 추천받았다. 작명의 센스가 남다른 이웃들 이벤트로 얻었다. 한 번 정들면 잘 안 바꾸는 내 성향인지 ‘시니브로‘ 만한 게 없었다.


사행시도 만들었다.

시: 시작하라

니 : 니체와 함께

브 : 브라보,

로 : 노력하자


니체의 책에 빠져 있을 때 나온 ‘니체’의 ‘니’.

자음만 둔 채 이름을 살짝 바꿨더니 “신나부러”가 되었다. 부를 때마다 신난, 신나부러.


이름은 전자책을 쓰고 나서 해결되었다. 네이버에 인물등록을 했더니 그제야 이름이 떴다. 그때 고생해서인지 수정도 미루고 있다. 나는 작가가 되었다.


500일 글을 쓰다 브런치에 도전을 하였다.

단 두 가지만 어필했다.


*500일 동안 매일 글을 썼다

* 전자책 링크


덜컥 합격이 됐다.


작가라는 말이 어색하다. 브런치 작가, 전자책 작가가 되다니. 어쩌다 보니 나는 이렇게 여기 있게 되었다.


38년 만에 다시 레슨 하는 피아노에 대한 이야기를 남기고 싶어 쓴 <50대에 배우는 쇼팽>.

40년 반주 봉사 이야기 역시 기록과 망설이는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 쓰게 되었다.


계속 경계에 있었다.

그만 두면 하루아침에도 사라질 신기루 같다.

금을 넘어 쓰는 쪽에 나는 있다

이전으로 돌아갈 것 같지 않다.







나는 이제 쓰는 사람이 되었다.

월, 화, 수, 목,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