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두 번째 전자책을 냈다.
나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전자책을 두 권이나 내게 되었다.
첫 번째 전자책을 쓰는 도중 나는 책 쓰기 수업 강좌를 신청하고 말았다.
내가 책이라니, 말도 안 됐다.
글을 어차피 쓰니 배워둬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두근거리는 마음이 더 컸다.
평생 글친구 하기로 한 쥴리아님이 한 달 전 미리 수업을 듣는 중이었다.
궁금한 마음에 이것저것 물어보는 내게 친절하게 답을 해 주셨다.
평생 글친구 하자는 말에 나는 퐁당 빠져 그러자고 대답하고 말았다.
2024년 10월에 강좌를 들으면서도 나는 전자책이라는 면피용이 있어 책 쓰기 숙제에도 유야무야 넘어갔다.
2025년 새해가 밝자 정말 쓰고 싶은 주제가 있다며 전자책을 쓰겠다고 알렸다.
2025년은 반주 봉사 시작한 지 40년이 되는 해였다. 40이라는 숫자를 살리고 싶었다.
그러면서 마음에 부담 가득 미루다 쓰다 11월 말, 12월에 겨우 발간하였다.
40년 반주, 은총의 삶
내 인생이 은총 가득한 삶이었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해 주는 제목이었다.
내가 글을 쓴다는 걸 아는 지인은 고등학교 동창들뿐이었다.
우연하게 동창은 성당언니와 통화하다 전자책 발간 소식을 전하였다.
한 달에 몇 번 이상 만나는 지인들에게 이렇게 알려졌다.
글을 쓰며 나는 자연스레 시간을 많이 갖지 못하였다.
이제 너는 작가님이니까 편지 담당이다.
누가 내 글을 많이 읽기를 바라면서 주변 지인들이 읽는다니 그건 곤란했다.
일상 이야기는 제쳐두고 독서 리뷰만 해야 할까 고민도 했다.
이들은 나에게 쉽게 말하면 직장동료인 부분도 있었다.
새해에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될까 궁금하다.
작가가 될 생각은 1도 없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