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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자하는 아재 Dec 22. 2022

"역행자" (1편)

돈, 시간, 운명으로 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리뷰)

최악의 인생이었다. 하지만 단 하나의 공략집을 발견했고 이후 인생은 즐거운 놀이터가 되었다!

책의 저자 "자청"님은 역행자가 되어야 돈, 시간, 운명으로 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익혀온 삶의 방식은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기업에 들어가 월급을 차곡차곡 모은다.”와 같은 순리자로써의 삶을 살아간다고 합니다. 세상의 순리대로 눈앞의 현실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지만, 그 결과는 노력에 비해 보잘것없다고 합니다. 저자는 순리자로 살아가서는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순리자의 삶이 아닌 역행자로 살아가야 진정한 경제적 자유에 다가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는 아래와 같은 7단계 방법으로 경제적 자유를 획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역행자의 7단계 모델


1단계 : 자의식 해체
2단계 : 정체성 만들기
3단계 : 유전자 오작동 극복
4단계 : 뇌 자동화
5단계 : 역행자의 지식
6단계 :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7단계 : 역행자의 쳇바퀴



"부의 추월차선"(엠제이 드마코)에도 비슷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내가 저렇게 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을 깨고 밖으로 나오는 것일 겁니다.




1. 자의식 해체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전자와 본성의 명령을 그대로 따르기 때문에 평범함, 즉, 순리자로 살아간다고 합니다.

자의식에 사로잡혀 무한 합리화에 빠져 스스로가 얼마나 많은 오류를 저지르는지 알지 못한 채 매일 챗바퀴를 돌뿐이랍니다. 각자 나름대로 열심히 살지만 경제적 자유에 근접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자의식 해체는 역행자의 삶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존재라 합니다.

대부분의 우리는 "나는 돈에 진짜 관심 없어", "돈 버는 법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등의 말들로 자의식의 상처를 피하기 위한 합리화를 한다고 합니다.
인정하는 순간 본인의 인생이 부정당하고 비참해지기 때문에 이러한 열등감이 반영된 회피라는 어리석은 결정을 한다는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돈을 원하고, 돈 때문에 인생의 자유를 박탈당하고, 돈 앞에서 비참해지고, 치사한 행동을 하는 사람조차도 "저는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등의 모순된 사고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들은 "애먼 곳에 자아를 투영하며 인생을 모두 낭비해 버린다"라고 합니다.

스스로의 못남과 모순을 인정하고,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할 때, 진정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합니다.

첨언하면, "생각에 관한 생각"(대니얼 카너만)에서 우리는

눈에 띄는 장면도 못 볼 수 있다는 점


우리가 못 본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점

을 인정해야 한다는 내용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됩니다. 순리자로써의 열등감에서 벗어나 진정으로의 객관성과 겸손함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저자는 "자의식의 해체"라고 이야기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자의식은 가급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자 하는 본능 때문이기에 대부분 사람들은 자의식의 해체를 하지 못하는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자의식 해체"에 필요한 3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1단계 [탐색]
- 누군가에게 불편한 감정을 느꼈다면, 이 불편한 감정이 어디에서부터 온 건지 잘 관찰하여, 어떤 열등감이 자극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는 단계입니다.
2단계 [인정]
- 탐색을 통해 느낀 질투나 열등감등의 불편한 감정에 대한 이유를 객관적으로 잘 살펴보고, 현재 자신의 처지와 비교해서 인정할 것은 순순히 인정하는 단계입니다.
3단계 [전환]
-인정을 통해 열등감을 해소하고 변화의 계기로 삼기 위한 액션 플랜을 만드는 단계로, 진정한 "자의식의 해체"를 이뤄내는 마지막 단계입니다.(불편한 감정들 너머에 있는 성장 동력을 끄집어내어 실행하는 단계)


"자의식의 해체"를 이뤄낸 사람은 남을 흉보지 않으며, 탐색->인정->전환을 통하여 성장의 기반을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 저는 그동안 "자의식의 해체"를 이뤄낸 사람이었다고 착각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유투버 신사임당 님과 국민 MC 유재석 님은 남의 흉을 보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그들은 오히려 남의 흉을 보는 사람들과는 거리를 둔다고 합니다. 나 자신을 합리화하며, 흉보기를 좋아하고 굉장히 비판적이었던 저는 과거의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면서 현재, 수치심과 부끄러움에 어쩔 줄 몰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느꼈으니 인정과 전환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수치심과 부끄러움의 감정들을 계속 가슴에 각인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변화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2. 정체성 만들기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들여다보면 인생을 변화시킬 만한, 정체성이 완전히 바뀌는 사건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런 변화의 계기를 만날 확률은 극히 낮을뿐더러, 만났다 해도 기회라 생각하지 못하고 스스로 불행한 인간이라 자조할 뿐 기회로 생각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런, 극한의 불행을 역전의 계기로 만들어낸 자수성가한 역행자들의 스토리(정체성)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을 "정체성 만들기"라고 합니다.


1단계에서 "자의식의 해체"를 이루었다면, 새로운 자의식인 정체성(삶의 동기)을 만들어야 한답니다.

자동차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연료가 필요하듯, 사람도 정체성이라는 연료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론 정체성은 목표와 같은 의미라 생각됩니다.

정체성(동기, 목표)을 만드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책을 통한 간접최면
- 정체성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은 관련 책을 읽는 것이라 합니다. 그는 스물한 살, 최악의 상황에서 "200권의 자기 계발서 읽기"를 통하여 변화했다고 합니다.
저자는 관련된 서적을 읽음으로 정체성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2. 환경 설계
-나를 궁지에 몰아넣는 방법으로, '선언하기'가 있다.  "난 OO이 될 거야!!"라고 떠들고 다니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평판에 민감한 사회적 동물이라는 점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게으른 저자는 이 책의 마감 기한을 11번이나 어겼다고 합니다. 결국, "이번에도 책을 마감하지 못하면 1000만 원을 드리겠습니다"라고 선언하고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환경 설계가 불러온 행동과 판단의 차이는 하루하루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고, 수년이 흐르면 넘어설 수 없는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3. 집단무의식
-사람은 어떤 집단에 들어가게 되면 그 집단이 떠받드는 것을 가치 있다고 합니다.
재수 학원에선 대입 시험을 잘 보는 것을 최고의 가치라 생각하고 유투버들은 구독자가 많은 것을 최고의 가치라 생각하며, 테니스 동호회에선 테니스를 잘 치는 것이 최고의 가치라 생각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다면, 경제적 자유를 원하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에 들어가면 된다고 합니다.




3. 유전자 오작동(클루지) 극복

자의식을 해체하고 정체성을 확립한다고 해도 인간의 무의식은 끊임없이 원래의 패턴으로 돌아가려고 한답니다. 수만 년 전 초원에서는 도움이 될 불빛을 향해 날아가는 나방들의 본능은 오늘날에는 나방들의 생존을 어렵게 한다는 것입니다. 여름밤 본능에 의해 가로등에 날아들어 죽어가는 나방들을 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인간에게도 이와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것을 저자는 "클루지 바이러스"라고 합니다.

뇌가 작동하는 원리를 이해하고 나서는 "클루지"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경쟁자에 대한 과도한 공격성, 자신의 지위와 평판에 대한 지나친 의식, 머릿속 이상과 비참한 현실 사이의 인지부조화 등 수많은 클루지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클루지"라는 책을 읽은 후, 의사 결정을 할 때마다 '본능에 의한 심리적 오류(클루지)'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고, 자신의 판단력을 고쳐 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서 중요한 결정에서 실수하는 경우가 적어졌고, 사업과 인간관계가 잘 풀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고칼로리 음식 앞에서 침이 고여도, 이건 내 오래전 유전자의 장난이라며 참았고, 사업상 라이벌이 나타나도 필요 이상으로 흥분하다가 실수하지 않으려 했답니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나가고 싶거나, 사람들이 자신에게 저지르는 온갖 잘못과 결례를 잘 참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누가 동물적인 본능을 드러내도 '저 사람은 클루지에 좀 심하게 감염되셨네, 평생 저러고 사실 텐데 어떡하나'하고 편하게 넘길 수 있게 됐고, 사업상 입은 작은 손해에도 아낌없이 제때 손절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클루지를 이해하고 나서는 상대에게 쓸데없는 경쟁심에 불타오르는 대신 장점을 관찰해 배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일들이 모두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머릿속에 늘 "클루지"라는 단어를 넣고 다니면서 나와 남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한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었다고 합니다.

[클루지]는 유전자(본능)의 오작동에 의한 세련되지 못한 약간은 엉망인 해결책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어떠한 진화도 맨땅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이전 버전 위에 새로 설치된 업데이트나 패치 같은 것이랍니다. 그렇기에 늘 낡은 버전을 내장하고 있어서 포맷하고 새로 설치된 프로그램처럼 깔끔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진화의 목적은 완벽함이 아닌 적응과 생존이기 때문에, 인간은 수많은 오류를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저자는 독자들이 유전자 오작동을 일으키고 있는지를 돌아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3가지 질문을 합니다.


[평판 오작동]1.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판단오류"를 법하고 있지는 않은가?

- 원시시대의 좁은 범위의 부족사회에서는 평판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합니다. 평판을 잃으면 생존과 번식이 불리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유전자는 평판을 잃는 것에 큰 두려움을 느끼도록 진화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우리는 글로벌 수십억 인구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별일에 노심초사 신경 쓰면서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고 합니다.


[새로운 경험에 대한 오작동] 2. 나는 지금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겁을 먹고 있나?

인간의 두뇌는 현재의 삶이 만족스러울 경우, 지금까지 유지해온 습관을 지키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뇌의 칼로리 소모를 낭비하지 않도록 진화한 것이랍니다. 그렇기에 새로운 일을 배운다는 것에 거부감을 갖는 본능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본능을 역행하는 새로운 시도를 단 한 번만이라도 해보길 권합니다.

[손실회피편향]3. 손해를 볼까 봐 너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닐까?

인간은 이득보다는 '손실'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했답니다. "1억 원을 벌던 사람이 1억 1000만 원을 벌게 돼도 별로 기쁘지 않지만 9000만 원으로 소득이 줄어든다면, 매 달 1,000만 원씩 잃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뇌가 위기 신호를 보내며,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행복할 수 있는 계기나 돈을 더 벌 수 있는 기회들을 놓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따라서, 유전자의 명령을 역행하여 손실에 대해 무시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 저자는 이러한 "유전자의 오작동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받은 책"으로 [클루지], [행동경제학], [생각에 관한 생각]을 권하고 있습니다.



"역행자" 리뷰 1편은 여기까지입니다. 



#자청 #역행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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