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옵니다.
최근 반도체 시장의 분위기는 매우 좋지 않습니다.
반도체를 투자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투자의 방향성을 잡기 힘들 것으로 생각되기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투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대부분 아시겠지만, 현재의 글로벌 칩메이커들과 펩리스 들은 리세션의 공포에 23년 사업 계획을 감산과 투자 감축으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반도체 주요 칩메이커(CHIP-MAKER)의 23년 동향]
- TSMC : 파운드리 독보적인 1위(54%)
23년 설비투자 목표치를 10% 하향 조정, 기존 400억 달러-->360억 달러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기존 120억-->400억 달러 투자 상향 결정
- 삼성전자 : 파운드리 2위(15%), 비메모리 1위(44%) / 종합 반도체 기업(IDM)
투자 감소 및 CAPEX, 인력 감축 없음. 오히려 투자의 속도를 높이고 있음.
미국 테일러시 170억 달러(24년 말 가동 목표), 평택 P4구축 23년 말 예상, 22년 7월부터 가동
시작한 P3에 23년 말까지 12인치 웨이퍼 10만 장 라인 신설(D램, 낸드)
- 인텔 : CPU의 최강자(77%, 점유율 하락세), 최근 파운드리 사업에 뛰어들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
기 위해 노력 중(IDM), 최근 매출 둔화(85% 급감)를 견디지 못하고 최대 100만 달러 비용 및 인력
감축(10%) 검토 중
- SK하이닉스 : 투자 규모 50% 감축, 조직 개편(팀장급 20~30% 줄이고 통폐합, 세대교체실시)
- 마이크론 : 낸드플래시, D램 20% 감산, 설비투자 30% 이상 축소, 대규모 인력 감축(10%) 및
구조 조정
*엔비디아, 퀄컴은 채용 동결 및 각종 사업비 삭감 / 키옥시아(일본, 낸드플래시) 감산
여기서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한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해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투자 축소 및 감산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닌 FAB(공장)을 상황에 맞게 유기적으로 변형시켜 대응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공정은 반도체 공정은 비슷해, 전환하기도 쉽고 큰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닙니다.
더욱이, 다른 칩메이커들은 한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에 IDM(종합반도체)인 삼성전자는 메모리 산업과 비메모리 산업을 넘나듭니다.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입니다.
현재 일부 FAB을 CMOS(이미지센서)나 MCU(차량용 중앙 시스템 반도체, 마이크로 컨트롤 유닛),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RF/Wi-Ri(무선통신칩)의 공정으로 전환하여 사용하고 있고, 일부 물량은 대만의 UMC에 위탁생산하여 점유율 확보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클린룸을 먼저 만든 뒤 장비 투입을 결정하는 "셸 퍼스트"전략도 시장 상황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더욱이 삼성전자는 다재다능한 IDM일뿐더러, 핸드폰, 가전, 통신등의 사업 분야를 가지고 있습니다. 막대한 현금성 자산(120조)과 다양한 산업, IDM이라는 다양한 보호색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타 칩메이커들 보다 주변 환경에 대응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삼성전자를 과거에도, 지금도
카멜레온 같은 삼성전자
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의 시기가 "카멜레온 삼성전자"의 진가가 발휘될 시기가 곧 도래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성장 가능성을 절하하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파운드리 경쟁사 TSMC와 비교하며,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는 삼성전자의 IDM, 다양한 산업을 "아킬레스 건"이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대로는 미래가 어둡다고 이야기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반드시 파운드리를 분사해야 한다고 소리 높여 이야기합니다. 물론 냉정하게 바라보면,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저의 글과 영상에서 수차례 IDM과 다양한 산업을 영위하는 것은 "약점"이 아닌 오히려 "강점"이라 이야기했습니다.
그렇기에
삼성전자는 감산도 투자 축소도 하지 않는다고 공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릿고개 끼니걱정에 반도체 편식이 심한 선택지가 없는 다른 칩메이커들은 먹는 양을 줄여야 하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 잡식성이어서 아무거나 잘 먹고 보릿고개에 쓸 돈을 비축해 놓은 삼성전자는 육류가 없으면 야채를, 야채가 없으면 과일을, 과일이 없으면 어류를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편식하지 않는 삼성전자가 좋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투자자들이 저에게 이렇게 묻는다면
그럼, 삼성전자 언제 올라?
저는 이렇게 대답할 수 있을 듯싶습니다.
메타버스 DEVICE와 전기차 등의 4차 산업이 언제 개화될지가 관건인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25년이 이러한 산업들의 개화기가 될 것 같아(메타버스는 23년, 24년 예상) 하지만, 주식은 최소 2분기에서 최대 4분기(1년) 선행하니까, 대략 3분기라고 생각해 보면,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대략 유추는 가능해 보여. 최근, 일시적인 반등 했다가 다시 하락 한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을 보면, 23년 2분기가 경제침체의 정점으로 보고 주가가 22년 3분기에 바닥을 치고 반등을 했었는데, 경기침체의 정점이 23년 2분기가 아닌 3분기 이상으로 더 길어질 것으로 생각하는 시장의 심리(글로벌 큰손)와 충돌하고 있는 것 같아
그럼 넌 어떻게 하는데?
난 지금은 팔 때가 아닌, 매수를 해야 할 시점으로 보여, 최근 환율도 안정되어 가고 있고, 주식의 가격이 매우 매력적이거든. 나는 가격을 정해놓고(가치평가와 기준 정하기) 일정가격 밑에서 계속 사모을 거야. 그래야 다음 상승장을 기대할 수 있거든. 나의 경험을 비추어 보면, 지독하게 깊고 긴 하락장이 오히려 더 큰 상승장의 희열을 만들어 준 경험을 몇 번 했거든. 물론 메타버스를 비롯한, 4차 산업이 트리거가 될 것 같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그 시기를 확정할 수 없을 뿐이지 반드시 도래할 것이라는 거야. 그렇기에 지금은 주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이야기보다는 독서와 공부에 집중하고 있어. 지금의 시기를 인내의 시간이라 생각하고 참아 보려고~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매도하실 건가요?
[[물론, 위의 내용은 언제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견해이오니 참조만 하셔야 됩니다. 투자의 책임은 언제까지나 본인에게 있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지금 흔들리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저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한 고비만 넘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주식은 인생과 같다고 하잖아요~
# 여러분들의 성투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