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에도 적용되는 가치투자
가치 투자는 무엇이냐고 나에게 묻는 다면, 가치 대비 저렴한 자산에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말 할 듯 싶다. 그러한 면에서 보면, 현재 엔화의 가치가, 25 년 간 최저에서 움직이고 있다. 물론, 지금 상황에선, 유로화, 주식, 국채 같은 자산 들도 굉장히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자산 배분을 고려 중이시라면, 엔화 투자도,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나는 오늘 엔화를 샀다. 사실, 엔화 RP를 사고 싶었으나, 이젠, 대신 증권의, 엔화 RP상품은, 없어졌다고 한다. (혹시, 관심 있으시면, 참고하세요!)
그렇다면, 내가 왜 "엔화"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현재 달러 / 원 환율은 1,300원을 상회하고, 달러 지수도 108을 넘어섰다.
20년 만에 최 고점이다. 이 말은, 달러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유로화, 엔화 등의 준기축 통화 대비, 달러가 강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달러가 강세일까?
내 생각엔,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기축 통화국의 갑질이라, 생각한다. 심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사실 그렇다. 지금, 미국은, 자국의 인플레이션을, 다른 국가들에게, 전가 하고 있다. 미국이 코로나 때, 달러를 마구 풀 수 있었던 것도,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달러가 강세가 지속되면, 수입하여 들어오는 원자재 등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진다. 반면, 미국에 수출하는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미국에 넘겨야 것이다. 그것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것이며, 결국, 미국이 벌여 놓은, 뒤치다꺼리를, 다른 국가들이 해야 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금리 상승기 때는, 증시 하락. 달러 강세의 기조가, 일반적이다. 증시에서 빠진, 자금들이,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달러로 몰려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언제 달러 강세가 멈출까?. 그 시점은, 인플레이션이 안정화 되면, 금리를 내릴 것이고, 다시, 증시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달러는 약세로 돌아 설 것이고, 증시는, 서서히 회복할 것이며, 상대적으로, 강 유로화나, 강 엔화가, 될 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미국과 일본의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일본의 입장에서도, 극심한 디플레이션을, 20 여 년 동안 겪고 있기에,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기 위해선, 약 엔화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본이, 정책적으로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있는 이유이다. 즉, 인플레이션을 전가 하려는 미국과, 그 인플레이션을 최대한 받아, 이번 만큼은, 인플레이션을 이뤄 내겠다는, 일본의 강력한 의지에서,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이번을 기회로 삼아, 극심한 디플레이션을 탈출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으려는 것이다.
위의 차트를 보면, 빨간색 줄이 일본의 10년 물 국채 금리 0%를 나타내는 지점이다. 일본은 이 지점을 넘을 때마다, BOJ(BankOf Japan)가 개입하여, 국채를 사들여, 금리를 낮춰왔다. 코로나 시기 때의, 급락 구간을 빼면, 0을 기준으로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YCC는, 극심한 디플레이션의 일본 경제에, 장기 금리를 강제로 낮추어, 기업의 투자를 증진 시켜, 인플레이션을 이끌어 내겠다는 정책이다. 하지만 아직 까지 이렇다 할 효과를 보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일본의 10년 물 국채 금리를, 중앙은행 통제 속에서, 0%에 맞춰 놓는, YCC(Yield Curve Control) 정책 또한, 이번 아베의 사망의 여파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2016년부터, 일본에서 시작된 YCC는, 아베에 의해 펼쳐진 정책이기 때문이다.
달러의 강세가 지속되는 시기가, 엔화를 매수할 기회 일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위의 차트를 보더라도, 20년 동안의 최 저점이다. 당신은 가치 투자를 하는가?
그렇다면, 더 이상의 하락이 크지 않을 것 같은 지금이, 일본의 엔화를 살 수 있는 최적의 매수 시기는 아닐까?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나는 오늘도, 분할로 엔화를 매수한다.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으로 남겨 놓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