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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운전을 안 하는 이유

뚜벅뚜벅 일상에서 살아남기

by 달바다

화자는 겁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운전을 못한다. 아니, 그냥 안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일단 시동을 거는 것부터 겁에 질려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상상으로 연습을 계속하다 보면 정작 해야 할 때 할 수 있다고 하지만 화자는 무서워서 못 하겠다. 만약 운전을 하다 어려운 상황이 오면 진짜 그 자리에서 백날 죽치고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화자는 아직도 운전을 못하는 햇병아리다. 그렇다고 아버지는 운전을 못 하시나? 그것도 아니다.



우리 아버지는 운전을 정말 잘하신다. 그래서 아직 연세가 있으신데도 정정하게 운전을 잘하고 다니신다. 그렇지만 나와 마찬가지로 깡으로 운전을 배우신 어머니는 운전대를 안 잡으신 지 오래돼서 운전을 못 하신다. 하지만 한때 잡으셔서 나보다는 나으신 편이시다. 그래서 화자는 운전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내가 못 하는 걸 하시는 걸 보니 그런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니 내가 글 쓰는 걸 보고 대단하게 생각하는 내 애인이 생각났다.

남이 내가 글 쓰는 것을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들까? 하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화자는 보통 그날 올리는 글은 그날 바로 써서 올리는 편이다. 그러니 오늘은 이 글까지 합해서 총 7편을 쓴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전에는 사진을 똑같은 걸로 통일성을 주기 위해 같은 사진으로 올렸는데 좀 변화를 주는 것이 어떨까? 하고 다르게 해서 올려보는 중이다. 사진 작업은 내가 찍은 사진 또는 'Canva'를 통해 유로 결제를 해서 사용하는 중이다.

그러면서 내가 글을 적는 것처럼 언젠가 초보 운전 딱지를 붙이며 운전대를 잡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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