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청소년, 재벌3세 등 사회전반적으로 마약 투약 확산
최근 유명 연예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한국은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다. UN은 인구 10만명당 마약사범수가 20명 이하를 '마약청정국'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2016년 1만4000명이 마약류 사범으로 적발되면서 마약청정국의 지위를 상실하였다. 2022년 1만8395명으로 2만명을 넘어설 위기에 처해있다.
마약범죄는 수사기관에서 인지하기 어려운 범죄여서 실제 마약범죄 인구를 추산하기란 매우 어렵다. 재벌, 연예인, 조직폭력배등 특정 집단에서 머물던 마약범죄가 청소년, 가정주부, 회사원, 공무원, 군인 등 직업과 계층을 가리지 않고 일상으로 번지고 있다.
우리 사회에 마약범죄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첫번째 마약의 기하급수적인 공급확대에 그 원인이 있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10년만에 마약범죄자수가 2배이상 증가했다. 특히 10~20대가 31%, 30대가 25%등 젊은층의 마약사범이 총 57.2%에 이르고 있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두번째 텔레그램과 같은 SNS의 발달로 구매와 판매등이 간편해지면서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마약거래 인프라가 조성되었다. 드로퍼(Dropper)라고 불리는 판매원이 도시 곳곳에 마약을 뿌려놓고 가상화폐등으로 결제하면 바로 마약좌표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마약구매가 굉장히 손쉬워 졌다. 그리고 공급자가 많아지면서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한점도 문제이다.
세번째 기존 주사형식의 마약에서 액상, 패치, 알약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마약을 접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는 점이다. 버닝썬 게이트 이후 널리 알려진 GHB는 무색무취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얼마전 대치동에서 집중력 향상음료라고 마약을 건넨것만 봐도 마약투약 방식이 편리해진 것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마약은 진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연예인, 재벌3세의 마약사건이 가벼운 처벌로 종결되는 사회적 분위기이다. 청소년들의 우상인 연예인들의 마약투약 뉴스로 언론에 도배되고, 가벼운 처별로 사건이 종결되는 모습이 비춰진다.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이 호기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충분하다.
마약은 중독성이 강하다. 술과 담배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한번 투약만으로도 뇌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뇌가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의 경우는 뇌손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마약에 중독되면 내성이 생겨 더 강한 마약을 찾는다. 금단증상의 괴로움도 심해진다. 초기에는 탈진,복통,두통,환각,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증상은 살이 빠지고, 치아 통증, 탈모, 우울, 무기력증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수반한다. 마약을 구입하기 위해 불법적인 일을 저지를 수도 있다.
본인 또는 주변지인이 마약에 접했을 경우에는 숨기지 말아야 한다. 적극적으로 주변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해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절대 혼자만의 힘으로 마약을 끊기란 불가능하다. 마약중독은 정신질환 중 하나이다. 심리적 치료도 병행되어야 한다. 애초에 시작하지 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이미 중독되었다면 초기에 마약을 끊기위한 치료가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