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조건

by 김미숙

행복해지기 위한 조건은 사람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돈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건강

누군가는 사랑이라고 말한다.


나는 요즘 이런 생각을 한다.

평생 공부하는 사람은

공부를 멈춘 사람보다

조금은 더 행복할지도 모른다고


여기서 말한 공부는

책상앞에서 오래 앉아 있는 일이 아니다

시험을 위한 공부도,

남과 비교하기 위한 공부도 아니다.


모르는 걸

알고 싶어하는 마음

어제의 나 보다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하는 태도

세상이 바뀌는 속도를

완전히 따라가지 못해도

등 돌리지 않겠다는 자세


그게 내가 말하는 공부다.


공부를 계속하는 사람은

삶을 단정 짓지 않는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는 말로

스스로를 가두지 않는다.

대신 이렇게 말한다.

아직 배우는 중이라고

그래서 실패 앞에서도 조금 덜 무너지고

나이 앞에서도 조금 덜 주눅든다.


공부는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지만,

불행에 갇히지 않게 해준다.

막다른 길에서도 다른 선택지를 떠 올릴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아침일찍 일어나는 연습,

꾸준히 무언가를 읽고 쓰는 시간,

새로운걸 배워 어색해하는 순간들,

그 모든 불편함은

결국 삶을 데우는 쪽으로 쓰인다.


행복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찾아 오는 상태가 아니라

계속 배우는 사람에게 조금 더 자주 들러는 감정 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완벽하지 않은 공부를 한다.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에서 너무 멀어지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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