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나의 글을 소개한다. 내 일상을 글로 만든 브런치를 알리기도 한다. 사실 부끄러움도 있고 뭔가 평가를 받는 느낌도 들었으나, 나는 나의 감정을 그리고 내가 어떤 사람으로 더 성장해 가는 것을 알려 주고 싶었을 뿐이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의 생각의 울타리를 만드는 계기가 된 것 같았다. " 이만큼은 덜어내야 될 것 같아"가 생겨버렸다. 그리고 사생활 침해가 있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은 몰라도 본인은 본인의 이야기임을 알아차릴 수 있으니 참으로 민감한 문제들이 생겨 났다. " 어머니의 집"을 글로 옮기며 남편조차도 이거는 쓰면 안 될 것 같다는 말을 한다. "사실이 때로는 상처가 되지 않겠냐"며 조언을 해 주었다. 거기서 울타리를 만들게 되었다. 그 울타리에 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간간히 들었던 그리고 내가 기억하는 어머니의 삶을 기록하여 책으로 남겨 보자 했던 마음이 그 삶이 생각 보다 누더기여서 그 누더기를 다 그려 내기가 힘들어서 울타리를 만들어 그 이상으로 나아가지 말게 더 높은 옹벽을 쌓고 있다. 다시, 오래 묵혀 둔 감정을 되뇌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어? 슬픔과 괴로움과 우울함이 동반되었을 때 끄집어냈던 말들을 한편으로 기울여 글을 쓴다는 게 맞을까? 나는 나의 생각의.... 울타리에서 고민하며 이 고민 또한 맞을까를 생각했다. 언젠가는 엄마 얘기를 만들어 줄게! 약속했지만 엄마의 얘기를 핑크빛으로만 만들 수도 없고 회색으로도 만들 수도 없어졌다. 내가 엄마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고 내가 보고자, 내가 듣고자 하는 방향으로 만 기울어져 있어서일까? 해서 "어머니의 집"은 지금 과거 어딘가의 생각에서 멈춰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누군가 생각한 것을 글로 쓰려면 '풀어내는 것'과 '정리하는 수준'으로는 아주 많이 부족하다고 했던 게 생각났다.
더 생각하고 늘 생각하고 계속 생각하면 나의 답이 나오려나? 나의 마라톤 같은 글쓰기는 결승점이라는 답을 얻을 때까지 계속되겠지...
오늘은 나는 나를 기꺼이 응원한다..
멈추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