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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자작시

예천 삼강주막

by KOY김옥연



《 삼강주막의 주모 》


푼 두 푼 엽전 새는 재미로

하루를 열고 하루를 닫으면

퉁퉁 붓는 다리 아픈 허리

번돈으로 골병치레 바쁘네


길 오고 가는 이

배 고프랴 목마르랴

배 불리고 목 축여줄 생각 앞서니

하룻잠에 만병이 사라지네


세상의 욕심을 멀리하니

지 알아서 찾아오는 푼돈들

오고 가는 이들의 덕담

인정과 사랑이 쌓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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