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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자작시

예천 회룡포 뽕뿅다리

by KOY김옥연


《 회룡포 뽕뿅다리에서 》


쫓기듯 바쁘게 살아가다

모든 것 내려놓고

훌쩍 떠난 여행길

내려오겠지만 산을 오르듯

잘 돌아오기 위해

이른 새벽 나선 집


어차피 혼자이고

공수래공수거라도

부지런히 벌어야 되는 삶


은모래와 반짝이는 윤슬이 예쁜 내성천

잔잔히 흘러가는 물속으로

하나둘 흘려보내는 내일의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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