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자작시

문경 봉천사 개미취꽃

by KOY김옥연



《 개미취꽃밭 》


들판에 한송이 피어있어도

들판 가득 무리 지어 있어도

화분 가득 심겨 있어도

눈을 홀리고

심장을 앗아가노라 매혹


보랏빛 마술에 빠져

가슴속 온통 사랑으로 채우니

나를 아프게 하고 떠난 이

나를 지독히 괴롭히던 이

모두모두 사하노라 용서


소박한 듯 푸근한 모습

수수한 듯 화사한 모습

뜨거운 빨강과 차가운 파랑

그 모두를 아우르는 신비함 고고함이니

온통 보라보라 한 세상에서 느끼노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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