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무능하게 만드는 자들!
하나님도 나한테는 꼼짝 못 한다는 말을 했던 목사가 있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게 대단하신 분을 몰라보다니... 대한민국에 하나님 보다 서열이 더 높으신 분이 있다니! 사십 년 넘게 신앙생활 하면서 처음 알았다. 그런 분을 몰라보다니 역시 나는 아직 갈길이 참 먼 믿음의 소유자인가 싶어 깊은 반성을 해본다.
사회생활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가장 핫한 키워드는 아무래도 자신감과 자존감 아닐까 싶다. 어디 가서도 당당하길 바라고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과 태도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감과 자존감은 정말 필요한 요소니까 말이다. 그런데 그런 자신감이 과하다 못해 자만스럽게 까지 느껴지는 리더들을 교회에서 선교지에서 본다. 마치 날개만 없는 천사로 자신을 소개하는 이들도 있고 하나님이 유난히 특별히 특이하게도 유별나게 신기하게 자기만 그렇게~~~ 축복하고 신~통~한 능력을 줬다는 목사와 선교사들도 있다. 이 얼마나 기묘한 일인가! 유난히 자기만 그런 축복을 받아서 미래도 볼 수 있고 하나님도 꼼짝 못 하게 하고 자기 한 마디면 세상이 뒤집어진다고 확고한 확신이 있다. 그들의 입으로 전해지는 하나님은 "편애"가 심하신 듯하다.
그뿐인가!
성경도 필요 없고 교회도 기도도 필요 없고 오직 하나님의 직통 계시를 받는 현대 시대의 사도라고 굳건히 믿는 선교사들도 있다. (그들은 스스로를 선교사라고도 하고 사도라고도 한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오직 자신들에게만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을 말씀하신다고 하니 인간 블루투스라고 불려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성경이 더 이상 필요 없다고 여기는 그들은 자신이 블루투스 스피커라도 된 듯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선포를 하니까 말이다. 매우 흥미로운 사실은 오직 그들에게만 하나님께서 직통계시를 한다는 사실이다. 젠장! 나 같은 사람은 하나님의 편애와 차별에 의해 소외되는 기분이다.
그런데 참 흥미롭고 재밌는 사실은 그들이 진실로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을 직통계시로 알고 있다면 그들은 왜 더 발 벗고 나서서 세상을 바꾸려 하지 않을까? 궁금하지 않은가? 지금 뭐가 중한데! 진짜 하나님의 계획대로 앞장서서 세상에 선포를 해도 모자란 판에 이 교회 저 교회 다니면서 설교 랍시고 미래를 이야기하고 교인들 피땀 흘려 낸 헌금을 “사례비”랍시고 받는다.
이런 대단한 착각을 가지고 계신 자신감 충만한 주의 사자들이 이상하게 교회 밖에 나가서 열매맺을 만한 일은 하찮아서 않하나보다. 정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고 정말 물질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앞에는 나타나질 않는다. 그들이 말하는 구원과 회개는 사례비 주는 교회 안에서만 이뤄지는걸까? 왜 나는 그 사례비가 삥뜯는것처럼 보일까?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그리고 하나님에 의해서 이뤄진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그 원대한 계획에 한 부분으로 참여하길 바라실 뿐 사실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시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도움이 전혀 필요 없는 존재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사람이 앞서나가고 계획하고 막 휘젓고 다녀도 그분의 허락 없이 아무것도 이뤄질 수 없다. 들판의 꽃도 하늘 위의 새도 먹이신다고 하시지 않았는가? 그래서 사람은 겸손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 납작 엎드려야 한다.
성경을 통하지 않고 즉 말씀을 통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나올 사람이 없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성경을 주신건 그 책이 위대한 하나님에 관해서 가장 잘 설명한 책이기 때문이다. 물론 하나님은 성경보다 훨씬 크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 인간이 딱 알아야 할 만큼 하나님을 설명하는 책이다. 성경을 이상하게 해석하며 자신의 존재를 내보이려 하는 자들을 조심해야 한다. 열등감에 절어 있든지 거짓말쟁이든지 할 테니까.
분별력이 키워드다.
말씀을 전하는 이의 입에서 하나님이 없고나만 있다면 어서 피하자. 삥 뜯기기 전에.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요한일서 4장 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