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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ney Cruise? 좋아 가는 거야!

그땐 몰랐어 플로리다에 눈이 올 줄은....

by MamaZ

무더위가 한참이던 작년 8월 친구들과 모여 어디 좀 놀러 가자는 말이 나왔다. 그렇다고 우리가 못 놀았던 건 아니다. 우린 거의 2주마다 만나서 놀고먹고를 하고 있었지만 더더욱 멀리 가서 찐하게 놀고 싶었던 것이다.


디즈니 크루즈 어때?

크루즈 여행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우리 모두는 디즈니라는 말에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어른 8명

아이 8명

총 16명이 디즈니 크루즈 여행을 간다고?


16명이서 디즈니랜드를 휘젓고 다니는 것보다 크루즈가 훨씬 나을지도 모를 일이다. 게다가 매 끼니 음식도 주고 공연도 있고 어린아이들 봐준다는 데이캐어도 있다고 하니 어쩌면 이 여행은 매우 수월할 거라 여겨졌다. 그래서 우린 그 자리에서 디즈니 크루즈 티켓을 구입했다. 어마어마한 돈이었지만 런던 여행을 가려고 모아둔 여행 자금을 사용하기로 했다.


디즈니 크루즈 값은 한 번에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디즈니 웹사이트에서 구입하는 경우 주어진 시일까지 돈을 나눠서 낼 수 있고 코스트코에서 구입하는 경우에는 처음 구입하는 날 얼마, 정해진 시일까지 얼마를 내라고 한다. (그리고 코스트코는 여행이 다 끝난 후에 290불 정도의 코스트코 상품권을 이멜로 보내준다. 불행히도 상품권은 다음 여행에 사용할 수 없으나 다른 일반 쇼핑은 가능하다.) 우린 2024년 8월에 2025년 1월 플로리다에서 출발하는 디즈니 크루즈 위시 여행을 구입했다.


한참 멀게 느껴졌지만 16명이 함께할 여행을 상상하니 설렌다.

푸른 바다 위에서 바하마로 향하는 배 위에서 밝은 태양아래 비타민D를 마음껏 섭취하며 광합성을 하겠지?


하지만 그땐 절대 알 수 없었다.

1월에 플로리다에 눈이 올 거라는 걸

플로리다 역사상 가장 추운 겨울이 우리가 여행 가는 그 시기와 겹칠 줄은 말이다.


아무것도 모른체 우린 그저 설레기만 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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