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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트렌드 Aug 02. 2021

중국 규제 리스크에 흔들리는 코스피 (2)

美·中 증시 규제 전쟁, 시장 영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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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앞으로 중국 시장이 어떻게 될 것인지 예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중국 시장의 하락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첫 번째, 아래 그래프에 보이는 것처럼 경제가 펀더멘털 상으로 봤을 때 더 이상 주가가 크게 하락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프에서 빨간 선이 위안화 환율이고, 까만 선이 경제 불확실성 지수입니다. 경제가 얼마나 불안정한 상태인지를 나타내는 것인데요, 까만 선을 보면 작년 4~5월 굉장히 높았는데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제일 먼저 퍼졌고, 중국을 전면 폐쇄했기 때문에 당연히 경제의 불안정한 부분이 높아지면서 경제 지수도 낮아졌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에 따라 위안화도 굉장히 높아졌는데요, 지금은 많이 개선이 되고 오히려 경제 불확실성 지수는 코로나19 이전보다도 훨씬 더 낮은 수준까지 내려와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의 경제 안정도도 굉장히 높아졌고, 위안화 역시 6.4~6.5위안 사이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환율이 강세가 되었다는 것은 그 나라의 경제가 안정적인 궤도에 들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지금의 펀더멘털 측면에서 추가적으로 중국 주식 시장이 더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됩니다. 


출처 : E트렌드 '이종우의 투자의 창(21.7.30.방송)'


두 번째, 주가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중국 주식 시장이 코로나19로 급락했을 때 상해 종합지수 주가는 2,600포인트 부근까지 하락을 했습니다. 가장 많이 상승했을 땐 올해 3월에 3,700포인트를 넘기도 했는데요, 작년도 최저점에서부터 이번 최고점까지 40% 가까운 상승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S&P500지수나 나스닥 지수 같은 경우는 주가가 150% 정도 상승했습니다. 다른 선진국들의 주식 시장을 보면 100% 이하로 주가가 올라간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상대적으로 중국 주식 시장의 상승 폭이 상당히 적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데다가 올해 3,700포인트 고점을 기록한 이후 3,300포인트까지 내려와 있는 상태입니다. 많이 올라가지도 못했지만,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을 했기 때문에 지금의 상태에서는 추가적으로 큰 하락을 보일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즉 저가의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세 번째, 수급 부분입니다. 수급 측면에서 보면 그래프에 보이는 것처럼 2015년도에 중국 주식 시장이 굉장히 큰 상승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신용 잔고가 전체 시총 대비 4% 정도 올라갔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 시장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하락하는 빌미가 됐습니다. 그 이후 최근까지도 2~3년 동안에 걸쳐서 신용 잔고는 크게 늘어나지 않는 형태가 됐습니다. 시총 대비 비중이 2% 정도로 안정적으로 유지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수급 측면에서 별달리 나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중국 주식이 매도가 많아져서 또는 레버리지가 많아져서 주가가 떨어질 일은 없고, 현재 어느 정도 주가가 바닥권에 도달했다고 생각됩니다.


출처 : E트렌드 '이종우의 투자의 창(21.7.30.방송)'


중국 주식 시장이 바닥에 도달하게 되면 우리나라 주식 시장 역시 중국의 7월 하락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에 상승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그렇지는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 시장이 부진했던 게 우리나라 주식 시장을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지만, 안정이 됐다고 해서 우리 주식 시장이 올라가거나 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다만 8월 달에는 중국 시장이 더 이상 큰 악재가 되지 않는다라는 부분에서는 안도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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