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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D Apr 07. 2024

5. 안되면 되게 하는 공대생 출신 빈티지샵 마케터

동묘 빈티지샵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담당하고 있다. SNS 마케팅부터 쇼핑몰 관리까지

정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포스팅에서 시스템 반자동화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제 속도 좀 붙나? 싶었는데


하...


이번 주부터 새로운 업무를 하게 됐다. 바로 도매 업무다.

아이고 두야

허 참...



여태껏 소비자의 입장으로 살았기 때문에 소비자의 눈에서 상품을 소개했다. 그런데 이제는 사장님의 눈으로 상품을 봐야 한다니!


하지만 안되면 되게 하는 게 엔지니어의 숙명이다(공대생 출신입니다). 퇴근 후에도 사장님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사장님의 입장으로 물건을 봤다. 그리고 레퍼런스를 얻기 위해 다른 사람은 물건을 어떻게 올리는지 공부했다.

사장님 이런 알바 보셨나요? 보셨나고요!

개인적으로 가격 설정이 어려웠다. 빈티지가 비슷하게 보여도 소재, 생산연도, 모델, 희소성 등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소매보다 더 손이 많이 가는 느낌이다. 사장님 마인드는 그냥 퉁 쳐서 팔자는 주의인데

나는 그래도 받을 거 받고 팔아야 한다는 주의라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참 대단한 게 퇴근 전 상품을 올리고 10분도 안되어 팔렸다. 역시 공대생 출신답다.

안되면 되게 하라

점점 하는 일이 많아진다. 원래는 마케팅이 주 업무였는데 지금은 온라인으로 물건을 팔고 있다.


나중에는 사입도 하게 될 것 같은데. 앞을 모르겠다. 그래도 재밌다.


하는 일에 비해 시간이 부족하다. 이번 주 주말까지 근무 시간 늘릴지 알려주신다고 했으니 기다려본다.


시간이 안 늘어나면 낱개 판매를 잠시 멈춰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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