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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y Soon Jul 27. 2023

영어 한스푼 Day #9

: 죽음 도우미 (death doula)라고 들어보셨나요?

1. 오늘의 생활영어 표현

* 'to catch up'

(뜻) to spend time finding  out what has been happening while you have been away  or during the time you have not seen someone (한동안 안 만난 사람과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보내다)

(예문) When I got home I phoned Jo to catch up on all the gossip.

         I’ll leave you two alone – I’m sure you’ve got a lot of catching up to do.

 - 출처: https://www.ldoceonline.com/dictionary/catch-up

A: 요즘 어떻게 지내? 한동안 널 못 봤어.

B: 바빴어. 그래도 아주 잘 지내고 있어(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

A: 다행이네

 (-->표현 자체는 간단하지만 우리말에는 이에 상응하는 표현이 없어요. 그래서 실제 대화에서 자연스레 입 밖으로 나오기 힘든 표현 중에 하나에요. )

   우리 조만간 (곧 언젠가) 서로 근황을 나눠야겠어.

B: 좋아. 내가 오늘 밤에 전화해서 만날 날짜를 정하자.

* 'to come down with something'

(뜻) to get an illness (아프게 되다)

A: 나 감기 걸렸어.

 ( I'm afraid을 '나 두려워'라고 하기보다 안 좋은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의례 넣는 말 정도로 이해하는 게 좋아요.)

B: 정말? 기침하니?

A: 응, 그리고 목도 많이 아파. 삼킬 때 아파.

B: 저런, 콧물도 나니?

A: 응. 내가 병원에 가봐야 할까? (이런 간단한 경우에 병원가다를 직역해서 'go to hospital'이라 하면 안됩니다. 'hospital'은 종합병원을 의미합니다. 그저 '의사를 만나 진찰을 보다' 정도인 'go see a doctor'라 해야 합니다.)

B: 당연히 그래야지.

(참고로, 미국에서 제 경험으로 감기로 family doctor의 진찰을 보기도 하지만 대부분 미리 예약을 해야하는 시스템이고 바로 다음 날 예약을 기대하기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나라처럼 동네 의원에 해당하는 'Urgent Care'라는 곳을 가면 예약없이 바로 가서 (walk in) 진료를 받고 약 처방을 받는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2. 오늘의 격언(Quote)

너무 유명한 격언이지요? "로마는 하루 아침에 지워지지 않았다."

그 뜻은 대부분 다 아시지만 그 표현이 뜻하는 걸 영어로 설명하기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Chat GPT는 위의 표현을 이렇게 풀이하네요.

* 같이 익히면 좋을 단어: patience 인내심, perseverance 끈기


3. <한국식 영문법 말고 원어민식 그림 영문법>

: 그림으로 익히는 영문법 & 입으로 익히는 영문법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8413320

이번 모임을 시작으로 몇 회에 걸쳐 본격적으로 원어민들의 문장 구조 익히는 방식인 'Sentence Diagramming'을 소개해드릴게요.

제가 미국 유학 당시 우리 아이들은 미국 현지 초등학교에서 이 방식을 배웠습니다.

저 역시 영어 교육 석사 과정(미국 대학원)에서 이 방법을 문법 교수 방법 과정에서 익혔습니다.

문장 구조 그림(Sentence Diagramming)은 어려운 문법 용어 없이 문장내 말들의 관계를 한 눈에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최고의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위의 책에 더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한국식 영문법 말고 원어민식 그림 영문법> p. 60~61

기본 원리는 위의 그림처럼 문장의 뼈대는 '주어-동사-목적어/보어'입니다. 그 정도는 아이들이 쉽게 파악하더라구요.

특히 목적어는 수직으로 선을 긋고, 보어는 왼쪽으로 살짝 기운 선을 긋는 데 유의하세요.

보어가 왼쪽으로 살짝 기운 선으로 나타낸 이유는 보어는 주어나 목적어와 깊은 연관이 있음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위의 <예시 2>처럼 '왕이 친절하다'에서 kind가 없이는 문장의 의미 완성이 되지 않지요. 즉 kind는 왕에 대한 이야기로 문장의 의미를 보충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한편, <예시4>에서 grammar는 We에 대한 보충 설명이 아니라 study하는 대상에 해당하기때문에 왼쪽으로 기운선이 아닌 수직선으로 표시합니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한국식 영문법에서 그렇게 구별하라고 강조하는 문장 4형식과 3형식은 문장 구조 그림에서는 구별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시말해서 두 문장 패턴은 구지 구별할 필요가 없는 셈입니다. 두 가지 패턴이 공통으로 담고 있는 메세지는 '선생님이 모든 사람들에게 초콜릿 쿠키를 하나씩 줬다'입니다.

다만 <예시6>에는 to를 안 썼고, <예시7>에서는 to를 사용한 점이 다릅니다.


왜 원어민들은 뜻이 같은 문장을 이렇게 다르게 사용하는 것일까요?

<예시6>은 4형식이고 <예시 7>은 3형식이라고 안다고 해서 두 문장이 각각 어떤 상황에서 쓰는 지 알게 되는 걸까요?

우리나라 아이들이 늘 외우는 그 문장 형식은 그저 쓸모없는 껍데기 지식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것은 <예시 6>과 <예시7>의 패턴이 각각 의도하는 의미가 다름을 알고 상황에 맞게 적합한 패턴을 쓰는 게 중요합니다.

<예시6>은 '다른 거 말고 '초콜릿 쿠키'를 주셨대.' 라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선생님은 평소 쿠키 같은 정크 푸드는 안 주는 선생님이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ㅎ

<예시7>은 초콜릿 쿠키를 '모든 아이들에게 주셨대.'라는 의도를 강조하는 패턴입니다. 아마도 모든 아이에게 다 나눠주기 위해 엄청 많은 쿠키를 준비하셨을 지도 모르겠네요.


결론적으로 의미의 강조는 문장 끝에 오는 요소라는 점입니다.

<예시6>은 초콜릿 쿠키를 강하게 말하고 싶은 사람이 쓸 문장입니다.

한편<예시7>은 모든 사람들에게를 강하게 말하고 싶은 사람이 쓸 문장입니다.


끝으로 아래 <예시 8>은 아래처럼 의미관계를 도식화 할 수 있습니다.

찬찬히 들여다 보면 각 단어가 어떻게 서로 연관을 맺고 있는지 파악이 될 듯 합니다.


아래 연습문제를 한번 도전해보세요.


4. 요즘 읽고 있는 챕터북 < A Long Walk to Water> Ch.9 요약 & 표현영어

https://youtu.be/KfWGAvYMxcs

Nya가 사는 동네에는 낯선 사람들이 와서 물에 관한 의논을 하고 있네요.

한편, Salva는 신발마저 다 헤어져서 맨발로 그 뜨거운 사막을 걷고 있어요.  몇 분이 몇 시간처럼 여겨진다고 하는 말이 그 고통을 고스란히 전해줍니다. ㅠㅠ 고통은 고통대로 갈증은 갈증대로 어린 Salva를 극한 고통으로 내몰고 있네요.


5. 좋은 영어 영상

이번 주는 출산에는 산파(doula)가 있듯이 죽음을 앞둔 사람들을 위한 도우미 (death doula)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TED 강연을 들어볼까요?

제목 <죽음에 대해 생각하면 왜 더 나은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될까요?>에서 알 수 있듯이 죽음을 회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생각함으로써 삶에 대한 더 많은 애정을 가질 수 있다는 메세지입니다.

다소 긴 영상이긴 하지만 한글 자막 기능을 해서라도 꼭 한번 시청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https://youtu.be/IkeuKPZxEhM



❚ 영어 공부의 진짜 목적

영어라는 언어를 배우는 이유는 영어 공부 자체라기 보다, 영어를 매개로 다른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는 훈련을 하기 위함인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원서책 읽기나 좋은 영어 영상 시청은 참 좋은 습관인 것 같습니다.  ^ ^

자칫 목적이 흐려지고 지칠 수있는 영어 공부지만 저의 영어 한스푼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번 주 스터디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그럼 두 주 후에 새로운 스터디 내용으로 업로드 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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