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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y Soon Dec 17. 2023

영어 한스푼 Day #18

: 시도때도 없이 "I am sorry." 

크리스마스가 곧 다가온다고 하기에는 날씨가 너무 포근한 토요일이었어요.

이번 모임은 아래 여섯 가지 코너를 가지고 운영했습니다. 


1. 오늘의 격언(Quote) : "Today is the first day of your rest of your life. "

2. 생활 영어 표현과 상황극: 1) 음식 주문하기  2) 사과하기 및 답하기 및 상황극 연습(사과하기)

3. 한국식 영문법 말고 원어민식 영문법: 관계대명사편

4. 챕터북: <Wonder> 35~ P.44  낭독

5. 영어 스몰 톡 : <Wonder> 읽은 부분에 대한 자유 토론 (영어든 우리말이든)

6. YouTube 영어 영상: 챕터북<Wonder> Shadowing 집중 훈련 (원어민 읽기 따라하기)


 그럼 18th 스터디 (12월 9일 토요일) 스터디 내용을 정리해볼게요.


1. 격언(Quote)

서*경쌤이 공유해주신 오늘의 quote입니다. 두 아이 (초등 저학년, 유치부)를 어느 정도 키우고 한 숨을 조금 돌릴 수 있는 요즘이신가봐요. 그러다 문득 나는 남편과 아이를 위해 사는 사람에 불과한가? 라는 생각이 드셨다네요. 육아의 피크를 달리다가 그 시절이 지나면 시나브로 그런 시간들이 찾아 오잖아요. 새내기 엄마는 모르지만 대부분 엄마라면  다 그런 경험들이 있을 거예요. 그 느낌 이해되시죠? 우연히 마주친 이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고 하시네요. 서*경쌤이 영어 공부를 시작하신 것도 아마 자신을 찾아가기 위한 한 과정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오늘은 각자 자신의 정체성, 엄마나 아내가 아닌 온전한 자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저는 이렇게 모임을 운영하고 그걸 기록하고 나누는 일을 통해 영어 교사, 엄마, 아내라는 "역할"이 부여하는 나의 정체성을 넘어 그저 "순전히 내가 좋아해서 하는" 나의 일이 주는  "온전한 나"라는 정체성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자신을 찾아 나서는 여정"은 시작되었습니까? 저희들의 영어 스터디가 그 동행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래요. 제가 겨울에는 온라인 스터디 모임으로 멀리 사시는 분이나 육아로 집을 비울 수 없는 엄마들께도 손을 내밀어 보고 싶어요. ^ ^ 


2. 생활 영어 표현

서*경쌤이 특별히 생활영어 표현도 준비를 해주셔서 제가 준비한 사과하기를 하기 전에 간략하게 음식 주문하는 표현도 공부했답니다. 

살면서 남에게 '미안해'라는 소리를 안하고 살면 참 좋겠지만 그런 날은 단 하루도 없더라구요. 실수투성이인 존재이기에 영어로도 우리말로도 미안함을 표현하는 것은 참 필요한 것 같아, 준비했습니다.


오늘의 표현 "I am sorry."하면 떠오르는 미국 유학생활에서의 에피소드가 두 가지가 있어요.  


두 아이의 엄마이다 보니 미국 유학 생활 동안에도 월마트, 코스트코, 퍼블릭스(Publix)등 주변  마트에 장을 보러 참 많이 다녔어요. 갈 때 마다 현지 사람들에게 매일같이 듣는 말이 있었어요. 바로 "I am sorry." "Excuse me." 였어요. 거짓말 조금 보태면 한번 장보러 가서 10번은 더 들었던 거 같아요. 그 사람이 나랑 몸이 부딪친 것도 아닌데, 그저 1미터 가량의ㅣ 거리에서 서로 오는 동선이 부딪힐 것 같으면 미리 "Exucuse me." "I am sorry."를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너무 오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사소한 일에는 'I am sorry."는 안하고 그저 안부딪힐려고 미리 동선에만 신경을 썼어요. 근데 곰곰히 생각하니 "When in Rome, do as the Romans do.(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라.)" 라는 말이 있듯이 그들의 나라이니 내가 그들같이 "I am sorry."를 연발하지 않으면 무례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그날부터 저도 "Excuse me."를 입에 달고 마트를 다녔더랬어요. 이제 다시 한국에 온 저는 부딪히지 않고는 "죄송합니다."소리 다시 안하는 한국인으로 다시 변신했답니다. ㅋㅋ


그렇다고 미국 현지인들이 그렇게 "I am sorry."를 늘 상 잘하진 않아요. 조심하셔야 할 것은 "I am sorry."는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는 뜻이기에 그게 혹여 법적 책임이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일 경우 그 말을 상당히 아끼더라구요. 어쩌면 뻔뻔하리만큼 그 말을 절대 안하기도 했어요.


하루는 제 차를 점검하러 서비스센터에 갔었어요. 차의 밧데리를 교환하러 갔던가? 아무튼 그랬는데 두어시간 수리를 끝내고 집으로 운전해오는 데 차가 조금 이상한 거예요. 갑자기 차가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때처럼 펄쩍 뛴다는 그런 느낌이 들어 너무 불안해서 그 길로 다시 서비스 센터에 갔는데, 알고 봤더니 수리공이 무슨 나사를 덜 조여서 그랬다는데, 절대 미안하다는 소리를 못 들었어요. 또 한번은 회원제 마트에 가서 회원증을 만들려고 제 운전면허증(참고로 발급 받는데 한두달은 걸림)을 줬더니 한 시간만에 그걸 분실해버렸어요. 다른 사람에게 제 신분증을 줘버린 거죠. ㅠㅠㅠ 그 사람은 엉뚱한 신분증을 들고 집을 가버린 거죠. 


저는 그 마트 직원에게 항의 했으나 결국 "I am sorry."를 듣지 못했고 자기는 잘못이 없다는 식이더라구요. 너무 열이 받아 따졌으나 내 사라진 운전면허증을 찾을 길은 요원하고 정말 난감했어요. 한 시간 가량 지나니 다행히 그곳에 제 운전면허증을 들고 간 사람이 되돌아왔었어요. 결국 무사히 찾기는 했지만 미국 현지인의 뻔뻔함에 기함이 된 잊지ㅣ 못할 사건이었어요. 정말 나빠~~!!


미국 사람은 다 친절하다고 저는 은연중에 그런 착각을 했는데, 웃기게 들리지만 미국 사람들도 우리처럼 착한 사람 아닌 사람 가지각색이더라구요. ㅎㅎ 한국에서는 교실에서 만나는 돈 받고 일하는 미국 사람만 만나서 그렇지 현지 생활하면 정말 얄짤없더라구요. ㅠㅠ


아무튼 오늘은 사과하기에 대한 표현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어요. 

위의 표현들이 실제 대화에서는 어떻게 쓰이는 지 예시에서 살펴보아요. 외우지 말고 그냥 실제로 말한다는 느낌으로 여러번 소리내어 읽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래 상황에 있는 듯이 서로 대화를 나누어 보아요. 저희들은 둘이 짝이 되어 해보았답니다. 


위의 사과하기 표현 중에 몇 가지 문장을 통으로 암기하고 실제 상황극에 써보는 방식이었어요. 


 3. 쉬운 영문법: <한국식 영문법 말고 원어민식 그림 영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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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의 최종 목표는 메세지를 최대한 정확히 압축해서 전달하는 데에 있습니다.

1. 접속사 활용

그 첫 단계로 지난 모임에서는 접속사를 활용해서 낱개 문장 두개를 붙이는 법을 배웠어요.

낱개 문장 보다 두개를 합체해서 전달하면 더 정보 전달이 효과적입니다.

택배를 낱개 배달시키는 것 보다 묶음 배달 시키면 더 효율적인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2. 관계대명사 활용

이번 시간은 두번째 단계로 관계대명사를 활용해서 낱개 문장 두개를 붙이는 법을 배웠답니다.

<한국식 영문법 말고 원어민식 그림 문법>p. 50


(A) Kristin watered a sunflower and the flower stood in the garden.

the flower는 새로운 정보가 아니라 생략하고 싶음.

주어인 flower가 사라지면 접속사(두 문장을 붙이는 딱풀 같은 것)이 필요 없어짐.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압축할 때

물건을 나타내는 것이면 which

사람을 나타내는 것이면 who

물건, 사람 구별없이 쓸 수 있는 것은 that

여기서 the flower는 물건이므로 which나 that을 사용함.


그래서 아래 문장 (B)가 위의 문장 (A) 보다 더 효과적인 문장입니다.

(B) Kristin watered a sunflower which stood in the garden.


** 관계대명사를 왜(Why), 언제(When) 써요? **

1. 필수 정보를 품은 압축 문장을 만들 때

아래 왼쪽 그림처럼 동명이인 Ann이 있다고 가정하면 여러 Ann 중에 어떤 Ann인지 콕 찍어 줘야 함.

'who lives next door'가 필수 정보임. 이것을 별도의 문장으로 독립시켜 말하기 보다 관련 단어 Ann 바로 뒤에 연달아 말해주는 게 더 효과적인 정보 전달.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대가 어떤 Ann인지 몰라 답답해서 숨넘어 가는 상황(ㅋㅋ)이라 말하는 사람이 콤마 (쉼표)를 하면 안됨.


2. 추가 정보를 품은 압축 문장을 만들때

한편, 아래 오른쪽 그림처럼 Ann이라 하면 바로 척 알아듣는 상황임.

하지만 Ann이야기 나온 김에 Ann에 관한 추가 정보를 보너스로 넣어 두 가지 정보를 한 문장에 압축해서 전달함.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대가 어떤 Ann인지 이미 아는 여유로운 상황 이라 말하는 사람이 콤마 (쉼표)를 해서 안긴 문장이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인지 표시해줌. 물론 말로 할 때는 콤마를 할 수 없고 글로 쓸 때는 콤마를 정확히 찍어 주는 게 좋음.

<한국식 영문법 말고 원어민식 그림 문법>p. 52

그럼 이제 더 많은 예문을 익혀보아요.

읽으시면서 우리말을 영어로 옮겨보세요.

콤마가 있는 문장도 왜 콤마가 왔는 건지 생각하면서 아래 문장을 소리내어 읽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한국식 영문법 말고 원어민식 그림 문법>p. 52

4. 영어 원서 <Wonder> 읽기 


이번 모임은 35쪽에서 44쪽을 읽었습니다.


오늘 읽은 부분 상황:


- 드디어 새학기 첫날 떨리는 마음으로 Auggie는 온가족이 모두 배웅을 해주는 가운데 등교를 했어요. 


-  예상한대로 아무도  Auggie옆에 앉지 않네요. 


- 첫 수업 시간 자기 소개를 짤막하게 하는 시간에 또 못된 Julian이 Auggie에 아주 못되게 구네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여러분도 각자 소리 내어 읽어보세요.

자주 들러서 소리내어 읽으며 익혀봐요.


5. 영어로 Small Talk

이야기 속 주인공 Auggie의 심정에 대해 영어로 이야기 나누기를 시도해보았습니다.

작문이 힘드시면 Chat GPT를 활용해보세요. ㅋㅋ


질문1. 특정 장면이나 문장에 대해 하실 말씀은?


    2.  나누고 싶은 질문이 있을까요?


질문 3. 만약 엄마라면 Auggie가 친구들에게 당한 수모를 생각하며 학교를 그만두게 하고 하던대로 홈스쿨링을 계속 시킬 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학교를 보내실 건가요?


질문4. 첫 학기 등교하는 아들을 들여보내며 울먹이는 엄마를 Auggie는 살짝 부끄러워하며 씩씩한 척 엄마를 안아주고 얼른 학교루 들어가는데요. 아이들은 엄마들의 어떤 행동을 부끄러워 할 까요? 




질문 5. 새학년 첫 날 여러분이라면 옆에 앉은 낯선 친구에게 먼저 말을 건네실건가요? 아니면 수동적으로 그저 상대가 물어오는 질문에 답만 하실건가요? 



질문 6. 새학년 첫 말 여러분은 낯선 사람 옆에 앉으실건가요? 아니면 사람들과 조금 떨어진 곳에 앉으실건가요?


6. 영어 영상 


원서책을 제대로 소리내어 읽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당분간 Shadowing을 해볼까 합니다. 원서책 읽는 게 물론 많이 읽으며 늘지만, 기왕이면 원어민들의 읽는 패턴을 몸으로 익히면 더 유창성을 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영어 공부가 본격적인 재미를 느끼게 된 것도 사실은 Shadowing을 열심히 하면서 부터였어요. 여러분에게 그 효과와 기쁨을 조금 맛보게 해보려고 앞으로 모임마다 한 두 단락을 반복 읽기 및  Shadowing 연습을 해볼까 합니다. 



이번 주: Chapter 1. 첫 단락 (P3 : 1~ 6번째 줄)


아래 영상: 처음~ 0: 39초

https://youtu.be/r0EZ1rjk25w?si=Yl8a33ADdDMe5MHb

연습 방법

Step 1. 혼자 원서 해당 부분(P.3: 1~6줄) 다섯번 소리내어 읽기

Step 2. 위의 영상을 play시켜서 같이 크기 소리내어 읽기

Step 3. 위 영상에 제시되는 글도 원서책도 보지 않고 그저 영상에서 흘러나오는 음원에 귀를 쫑긋해서 그림자처럼 한 템포만 늦게 뒤따라 가듯 뒤따라 말하기

Step 4. 빠른 속도와 굳어진 혀가 원망스러우면 다시 위의 Step 1. (혼자 원서 소리 내어 읽기)부터 다시 해보기.

저의 녹음 파일 예시로 들려드려요~ ^ ^

Chapter 1. 첫 단락 (P3 : 1~ 6번째 줄) 낭독 연습

어차피 시험치기 위해 하는 영어공부가 아니니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처음 보다 달라진 자신의 읽기 실력에 집중하시면 충분히 즐기며 공부하실 수 있어요.

이번 주 공부는 여기까지 입니다. 

갑자기 훅 찾아온 추위가 몸을 움츠리게 합니다. 

그래도 여러분의 영어 열정은 식지 않기를 바래요. 

 

다음 모임 원서 읽기 분량: <원더> P.45-64.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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