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오아(OHAH) 인터뷰
이지리스닝이 대세인 세상에서 귀한 파워보컬
오아(OHAH)를 보고 있으면 어떤 시련에도 무너지지 않는 만화 주인공이 떠오르는 듯하다.
이 글을 끝까지 읽을 때쯤 여러분도, 무엇인가 도전하고 싶어질 것이다.
Q. 반차 :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오아(OHAH) : 안녕하세요. 저는 행복을 노래하는 인간 비타민 가수 오아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Q. 반차 : 반갑습니다. 오아님을 뵈니 ‘엄청 외향적인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요. 이런 성향이 가수라는 꿈을 선택하는데 영향을 주었을까요?
A. 오아(OHAH) :네.(웃음) 저는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무대에 서는 것도 좋아해요. 어렸을 때부터 그랬어요. 학창 시절에는 모든 장기자랑에 빠짐없이 참여할 정도였답니다.
Q. 반차: 남다른 에너지가 느껴지네요. 그래도 가수를 하겠다고 말했을 때 마냥 긍정적인 반응만 있진 않았을 것 같아요.
A. 오아(OHAH) :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 대부분은 걱정을 해주셨던 것 같아요. ‘어떻게 먹고살 거냐’, ‘취미로 해라' 등등..
Q. 반차 :어린 나이에 응원받지 못한다는 기분이 들 수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런 걱정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요?
A. 오아(OHAH): 처음에는 속이 상했죠. ‘왜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주지?’. ‘내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본 적도 없으면서..’ 하는 반항심 비슷한 마음도 들었어요. 한편으로는 주변인들의 걱정이 저의 걱정이기도 했고요.
Q. 반차 : 어떤 걱정이었을까요?
A. 오아(OHAH): 돈을 못 벌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요 (웃음). 근데 결국 걱정한다고 나아지는 건 없더라고요. 실제로 실용음악과에 재학하면서도 이런 걱정을 많이 했어요. 일정하지 않은 수입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고, 저를 불러주는 곳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었어요.
Q. 반차 : 그런 걱정이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음악을 하셨네요. 어떤 계기가 있었을까요?
A. 오아(OHAH): 계기는 딱히 없었고요 (웃음). 결국 제 미래이기 때문에 기준이 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게 뭔지, 뭘 잘하는지 깊은 고민 끝에 가수가 되어야겠다고 결정을 했고, 이후에는 앞으로 밀고 나갔습니다.
Q. 반차 : 지원서를 넣게 되면 떨어지는 때도 있잖아요. 저는 그럴 때 마인드관리를 잘 못하는 편인데, 오아님 만의 마인드 컨트롤 방법이 있을까요?
A. 오아(OHAH): 탈락이라는 게 해도 해도 익숙해지지 않더라고요. 저는 탈락을 하면 오히려 더 많이 지원을 해요. 제일 막막할 때가 탈락했는데 다음으로 기다릴 게 없는 거 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공모전이나, 공연 등을 지원해서 기다릴 수 있는 장치를 좀 많이 마련해 두는 편입니다.
사실 슬픈 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아요. 너무 기분이 안 풀리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저를 달래려고 해요.
Q. 반차: 어떤 음식 드시나요?
A. 오아(OHAH): 야채곱창 좋아합니다. (웃음) 때로는 소소한 행동으로도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저는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먹을 때 그런 것 같아요. ‘아, 인생이 별로 무거울 것도 없구나. 내가 내 기분을 금방 좋게 만들 수 있구나' 이런 식으로 요..
Q. 반차 : 그런 긍정적인 면이 탈락에 빠져있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가수가 되기 망설여진 적이 있다고요?
A. 오아(OHAH): 맞아요. 나름 동네에서 노래 좀 한다고 생각하고 대학을 진학했는데, 제가 목이 너무 잘 쉬는 사람인 거예요. 이전까지는 오랫동안 노래해 보지 않아서 몰랐던 거죠.
Q. 반차: 막막했겠어요. 부푼 꿈을 안고 입학했는데.
A. 오아(OHAH): 그렇죠. 그래서 실용음악을 전공하면서도 계속해서 레슨을 받았어요. 좋은 발성법에 대해서 계속해서 고민하고, 또 연습해 보고. 지금생각해 보면 그때 발성에 대해 고민을 했던 것이 지금 공연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만약, 10대 때의 발성으로 노래했다면 2년도 안되어서 목이 다 상해버렸을 거예요.
Q. 반차: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는 것도 힘든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여러 노력 덕분에 노래에 대한 열정과 확신이 커진 것 같아요. 지금도 좋아하는 것을 하기 망설여하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요?
A. 오아(OHAH): 음… 사실 제가 처음부터 음악에 대해 이렇게 확신이 있었던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열정이 더 커지는 것을 느꼈어요. 제가 해보니까 망설일 때 시작하면 되더라고요. 열심히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제가 가수가 되어있더라고요. 여러분들도 너무 망설이지 마시고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행복을 노래하는 인간 비타민 가수 오아 (2) 에서 이어집니다.
오아(OH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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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https://youtube.com/@singing_oa
사진. 오아(OHAH) 본인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