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굳건한 사람 ep1

햄버거집 사장님이 왜 글을 쓰고 싶을까?

by 햄버거집 사장님



남이 내 이야기가 궁금하게 하려고 내가 하는 것들

글을 쓰는 것 읽는 것 그리고 내가 쓴 글을 말로 전하려고 하는 것.

경제를 공부하는 것 즉 세상을 배우려고 하는 것.

운동을 하고 식단을 건강하게 챙겨 먹는 것.

잠을 잘 자려고 하는 것.

내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것.

정신 건강을 살피는 것.

ep1. 햄버거집 사장님이 왜 글을 쓰고 싶을까?

앞으로 나의 이야기를 글로 쓰기로 했다. 멘토는 그렇게 말했다. 글은 누구나 쓸 수 있다. 그것을 받아주는 사람이 없을 뿐이다. 거꾸로 생각해 보면 내 이야기를 아무도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글을 쓰지 않은 것이다. 이제는 내 글을 누군가 읽지 않아도 된다. 꾸준히 굳건히 글을 쓰려고 한다.

누군가 글을 읽어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며 내 글이 어떤 사람에게 읽히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적는다. 모순이다. 그런데 진심이다. 나의 이야기가 궁금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지금은 어느 누가 내 글을 읽지 않는다 하더라도 내가 어떤 위치에 서는 그 순간 지금 적어 내려가는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재미로, 동기부여로, 멘토로, 친구로 남았으면 좋겠다.


각기 사람들은 삶에 스토리가 있다. 하지만 타인의 삶이 그렇게 궁금하지는 않다. 어떻게 보이는지가 중요하다.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외실과 내실이 모두 흥미로워야 한다는 생각이다.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지에 따라 사람들은 나를 궁금해할 것이다. 그 호기심으로 나를 들여다봤을 때 삶 안쪽이 단단히 꽉 차있어야 한다. 보이는 것이 흥미로운데 그 안이 아무것도 없는 빈 상자였을 때 사람들은 더 실망한다. 외실은 금방 이것 저것 붙여 만들어낼 수 있지만 내실은 책과 경험과 글쓰기로 채울 수 있다.

첫째로 나의 경험을 공유한다. 내가 경험한 것들은 그대로 내 것이 된다. 가장 쉬운 방법이다. 직접 겪었으니 그만큼 내 것이 아닌 게 없다. 하지만 그대로 내 손에만 익어져 있는 것은 기술일 뿐 경험이 아니다. 내가 갖게 된 기술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어떤 형태든 선순환을 만들어야 비로소 경험이 된다.

둘째로 사람은 모든 경험을 할 수 없기에 책으로 간접 경험을 한다. 그것을 읽고 다시 정리하는 과정으로 내 것을 만든다. 직접 경험했을 때의 실패 리스크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간편하고 편안하다. 공짜로 뭔가를 얻는 기분이다.

셋째로 읽고 시행한 것들을 글로 적는다. 나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푼다. 그 속에서 성장하고 더 단단하게 만든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하는 것과 그것들을 정리해서 눈으로 볼 수 있게, 또는 귀로 들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천지 차이이다. 책을 통해 얻은 간접 경험을 진짜 경험으로 만들 수 있는 지름길 같은 것이다.

나의 본업은 요식업 매장을 운영하는 사장님이다. 다양한 사람과 일들을 만난다. 이제는 그것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기술이 생겼다. 이 기술을 사람들과 경험으로써 나눌 것이다. 지금은 나를 궁금해하지 않더라도 혼자 이야기할 것이다. 다만 내가 나이를 먹고 더 단단한 사람이 될 때 지금 내가 말하는 이 경험들이 선순환을 만들 수 있기를 기도하며 적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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