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화창한 날씨때문에 겨울을 온전히 즐기지 못한 슬픈 현실에 대해~
지난 12월19일부터 20일까지 1박2일로 직장업무와 관련하여 전라북도 무주에 있는 덕유산 인근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직장행사로 인해 많은 인원들을 인솔하는 그런 역할이었습니다.
대규모 인원이 한번에 이동하는 행사라 사전에 준비도 많이 하였지만 혹시나 사고가 있으며 어쩌나 하는 마음에 노심초사하였습니다.
다행히 아무런 사고없이 모두 복귀하여 행사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되돌아보면, 작년 행사에는 몹시도 추웠던 기억이 납니다.
영하 15도에 육박하는 날씨에 눈이 내리고 바람도 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체감온도는 약 영하 20도에 다다랐던 것 같습니다.
바깥에서 체험을 하던 참석자들이 추운 날씨에 얼마 버티지 못하고 실내로 대피를 하더군요.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그리했고, 일부 추위에 강한 참석자들만 남아서 체험을 계속 하였습니다.
겨울이 비교적 따뜻한 남부지방에 사는 저로서는 견디기 힘든 날씨였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올해는 날씨가 너무도 화창하고 따뜻하였습니다.
눈 구경은 커녕 너무 따뜻한 날씨에 겨울이 맞는지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준비했던 체험 프로그램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으로 올라가서 아이젠을 착용한 뒤 목적지인 덕유산 향적봉까지 트래킹을 하는 모습을 상상했었습니다.
가는 길에 나무마다 피어있는 상고대를 보며 사진을 찍으려고 했었는데 말이죠.
날씨야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니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그냥 하늘에게 아쉬움을 하소연할 수 밖에요.
늘 그렇듯 다음에는 좀 더 나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벌써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또 한 살을 더 먹게 됩니다.
내년에는 한 살 더 성숙해진만큼 나이값을 하길 기원해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