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닐 때요.
솔직히 말하면, 공부 안 했습니다.
해야 하는 건 알았는데,
왜 해야 하는지는 몰랐습니다.
그냥 흘러갔습니다.
시간도, 성적도, 마음도요.
그렇게 졸업했고,
어느덧 20년이 지났습니다.
근데 요즘요.
이상하게 공부가 하고 싶습니다.
더 웃긴 건,
공부 “내용”이 아니라
공부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겁니다.
도서관 가면요,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그쪽으로 갑니다.
공부법 코너.
한 권 꺼냅니다.
또 한 권 집어 듭니다.
그리고 또 빌립니다.
읽다 보면요,
조금 익숙합니다.
아니, 많이 익숙합니다.
기본에 충실하라.
목표를 세워라.
쓰면서 공부하라.
매일 조금씩 하라.
그리고, 아웃풋하라.
다 아는 말이죠.
그래서 처음엔 그랬습니다.
“이걸 왜 또 읽지?”
근데 계속 보게 됩니다.
왜냐고요?
이번엔
“해보려고” 보는 거니까요.
예전에는요,
진짜 많이 읽었습니다.
책도 보고,
강의도 듣고,
영상도 챙겨봤습니다.
근데요,
하나도 안 바뀌었습니다.
왜냐고요?
안 했거든요.
그냥 알기만 했거든요.
머릿속에는 쌓였는데,
삶에는 안 쌓였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바꿨습니다.
읽으면,
바로 해봅니다.
배우면,
바로 써봅니다.
완벽하게 말고요.
그냥 대충이라도 합니다.
이 글도요,
그냥 끄적인 게 아닙니다.
아웃풋입니다.
작게라도
꺼내보는 연습입니다.
예전에 한 번은요,
너무 허무해서 책을 내려놓은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읽어봤자 뭐하냐…”
그때는 몰랐습니다.
문제는 책이 아니라,
제가 안 했다는 걸요.
책은 계속 말해주고 있었거든요.
“해라.”
근데 저는 계속
“알았다”만 했습니다.
차이가 크더라고요.
요즘은 조금 다릅니다.
아침에 일어납니다.
솔직히, 졸립니다.
그래도 책을 폅니다.
많이 말고요,
조금만 읽습니다.
그리고 하나만 합니다.
딱 하나.
그게 쌓입니다.
신기하게도요,
조금씩 달라집니다.
크게 바뀌진 않았습니다.
근데 느낌이 옵니다.
“아, 이건 쌓이고 있다.”
그 차이가 큽니다.
어느 책에서 그런 말이 나오더라고요.
순수한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
처음엔 이해가 안 됐습니다.
지금은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순수하다는 건요,
복잡하게 생각 안 하는 겁니다.
의심하기 전에
한 번 해보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그냥 해봅니다.
잘하려고 안 합니다.
그냥 합니다.
가바사와 시온이라는 사람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인풋보다
아웃풋을 더 많이 하라고.
처음엔 부담됐습니다.
지금은요,
오히려 편합니다.
할 게 명확하니까요.
읽었으면,
하나 꺼내기.
그걸로 끝입니다.
지인 중에 학원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도 똑같이 말합니다.
“결국 써봐야 안다.”
문제를 풀어봐야,
내가 뭘 모르는지 안다고요.
틀려봐야
진짜 공부가 시작된다고요.
이제 그 말이
확실히 이해됩니다.
공부는요,
머리로만 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손으로 하는 거였습니다.
써보고,
틀려보고,
다시 해보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요,
계속 해보려고 합니다.
많이 말고요,
꾸준히.
읽고,
쓰고,
한 번 해보고.
그걸 반복하려고 합니다.
얼마나 달라질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근데요,
하나만큼은 확실합니다.
이번에는,
진짜 바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