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읽었는데, 왜 아무것도 안 남을까?

by 말줄임표

책을 어떻게 읽고 있냐고요?


정독?
속독?

매일 한 권?
일주일에 한 권?
한 달에 한 권?


이런 질문들,
솔직히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저도 한때는 다 해봤거든요.

정독도 해봤어요.
천천히, 꼼꼼하게.

이해는 잘 됩니다.
대신… 힘들어요.
시간도 오래 걸리고요.

책 잘못 고르면 더 지루해요.


속독도 해봤죠.
대각선으로 훑듯이 읽는 거요.

빨리 읽히긴 해요.
근데… 남는 게 별로 없어요.

그나마 괜찮았던 건
손으로 짚어가며 읽는 방법.


속도랑 집중,
둘 다 조금은 잡히더라고요.

그럼 양으로 밀어붙여볼까?

매일 한 권.
해봤습니다.

진짜… 쉽지 않아요.
부담감도 큽니다.


근데요,
확실히 좋긴 해요.
가능하다면 계속 하고 싶을 정도로요.


일주일에 한 권은요?

편해요.
하루 30~40페이지면 끝.

근데 어딘가 부족해요.
속도가 느리다는 느낌.


한 달에 한 권은요?

더 여유롭죠.
근데 이상하게… 더 안 남아요.

읽긴 읽었는데,
기억이 흐릿합니다.


그래서 필사도 해봤어요.

좋아요.
정말 많이 남아요.

나중에 다시 읽는 재미도 있고요.

대신…
시간이 많이 듭니다.
조금 귀찮기도 하고요.

이렇게 다 해봤습니다.

그러다 하나 찾았어요.


가장 괜찮았던 방법.

바로,
실천독서.


별거 아닙니다.

책을 고를 때,
나한테 필요한 걸 찾습니다.


부족한 부분.
잘하고 싶은 분야.

그리고 읽습니다.

읽다가
“이건 해볼 수 있겠다” 싶은 걸 찾습니다.


그리고 바로 합니다.

여기서 중요합니다.

바로 합니다.

이게 진짜 어렵거든요.


미루고,
고민하고,
결국 안 하게 됩니다.


근데요,
해보면 압니다.

독서의 효과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책을 읽고,
행동하고,
나한테 맞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또 읽고,
또 해봅니다.

이걸 반복합니다.


어느 순간,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예전에는 안 보이던 문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냥 지나쳤던 부분이
툭 튀어나옵니다.


“이거였네?” 싶어요.

그리고 또 해봅니다.

이게 쌓입니다.

결국 남는 건
읽은 페이지 수가 아니라,

실제로 해본 횟수입니다.

아무리 많이 읽어도
안 하면 그대로입니다.


한 줄이라도
해보면 달라집니다.

책은 원래
좋은 말을 너무 쉽게 해줍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걸 안 한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렇게 읽습니다.

오늘 나를 위해
딱 한 가지 찾으려고 읽습니다.


그 한 가지가 나오면,
거기서 멈춥니다.

그리고 바로 합니다.

그럼 끝입니다.

간단하죠?

근데 이게
제일 오래 남습니다.

한 번 해보세요.

책이
조금 더 재밌어질 겁니다.

저는 이렇게 책을 읽습니다.


이렇게 읽으면서 책을 읽는 횟수도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읽으면서 책이 더 재밌어 졌습니다.

이렇게 읽으면서 책을 읽고 제 삶이 변화되었습니다.


이게 저에게 가장 맞는 독서 였습니다.

제가 찾은 방법중 가장 유익한 독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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