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깨비
빌라 1층 입구에서 지내는 다섯 아이들 중 대장냥이인 깨비는 심장병으로 하루 두 번 아침저녁 심장약과 각종보조제를 먹이고 있다고 해요. 연이 님이 혹시나 해서 깨비에게 심장병이 있다는 문구와 연락처를 넣어 인식표로 만들어줬다셔요.
아픈 아이라 혹시 영역싸움에 밀려 이소하는 경우가 생겨도 누군가 보고 연락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원래 9킬로대 나가는 돼냥이 었는데 지금은 7킬로대로 살이 조금 많이 빠졌어요.
지금은 여건이 되지 않아 집에 들일 수없지만 노령아이들이 지내고 있는 쉼터가 작은 원룸인데 큰 곳으로 이사하면 빌라에 사는 다섯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가시려고 한대요.
이 아이들에게 깨비는 듬직하고 순둥한 맏형 같은 존재인 거 같네요. 표정이 너무 순해 보이고 뿅 주둥이가 너무나도 매력적인 아이인데 제 그림에는 아쉽게도 표현이 안되네요. 깨비를 보는 순간 5:5 반가르마를 정갈하게 넘긴 이탈리아에서 작은 레스토랑을 할 거 같은 맘씨 좋은 셰프가 생각났어요. 그냥 이유 없이 ~
근데 깨비 이름이 원래 먹깨비래요. 먹을 거 좋아하는 깨비가 만드는 요리 너무 맛있을 거 같아요~
우리 깨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길 기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