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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토리 Feb 11. 2022

커피

내가 좋아하는 대화-1

저는 커피를 엄청 많이 마셔요

야간작업은 일상이고 엄청 늦게 자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게 제 일상이에요


- 아 진짜? 몇 시쯤 일어나는데요?


음 한… 새벽 6-7시에 자서 오후 1시쯤 일어나요


- 엑??? 안돼 그럼 안돼요… 작업을 많이 늦게 하는구나

커피 하루에 한 잔 이상 마셔요?


네!


-... 우리 커피 끊자.

앞으론 카모마일같이 잠 잘 오는 거 마셔요 따뜻한 걸로


....

네 앞으로 그럴게요



가끔 이유 없이 심장이 두근거리는 순간엔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신 탓이라며 혼자 다시금 정신 차리곤 했었는데 이젠 그대 덕에  핑계도 못쓰게 되었네요.

내가 물보다 커피를 많이 마시든 잠을  자서 밤새 뒤척거리든 그게 당신이랑 무슨 상관이 있다고 나를 그렇게 걱정해주는지,,   지구에서 당신과  접점은 24시간   시간밖에 되질 않고  마저도 내가 오질 않으면   없는데    시간이,  순간이 부족하다는 듯이  채워 나를 걱정해주는지 나는  수가 없고, 그럼에도 나는  마음이 소중해서 함부로 커피를 차마 살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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